일본에서도 그렇고 크툴루가 뭔가 일부 서브컬처 장르랑 조합하기 편리한 건지도 모르겠음. 내 생각엔 현대 배경을 다루는 메이저 RPG라는 점이 제일 큰 듯 싶지만... 캐릭터 시트도 직관적이다 보니 자캐 구현도 쉽고.
크툴루의 부름이 퍼지는데는 일본에서 건너온 단편 시나리오들도 한몫했다고 봄. 러브크래프티안 호러를 따지자면 미국쪽 공식 시나리오가 낫겠지만, 한국/일본 시장에선 그보다 현대 괴담물 분위기가 더 친숙하달까...
여튼 굳이 코스믹 호러가 아니라도, 현대 호러/미스테리 장르 플레이로 크툴루의 부름을 활용하는 건 무난히 괜찮지 않나 싶음. 미스테리물 하기 좋은 룰이기도 하고...
일본에도 디앤디 비롯해서 다양한 판타지 RPG가 나오고 인기지만 크툴루가 넘사벽 1위이듯이... 우리나라도 그렇게 갈 가능성도 있다고 봄. 판타지는 아무래도 장편플을 해야 제맛인데 우리나라에선 장편플하기가 힘들어서...
우리나라 TR계는 미국이랑 일본 양쪽의 영향을 다 받는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보는데... 어느쪽 영향이 더 클지는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