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로써의 입장이 아닌,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도 던월은 꽤나 두려운 룰이다. 동료 플레이어중 라그나가 숨어있을 확률이 얼마나 될지 모르고, 어쩌면 마스터가 ㅈㅇㅅ같은 라그나나 그에 준하는 사악한 존재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번 라그나가 아니지만, 라그나가 두려워 세션을 섣불리 참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던월 구회시의 팁들을 몇가지 알려주겠다.

1. 하우스룰을 피하라

던전월드와 하우스룰. 수많은 원한을 낳은 조합이다. 물론 모든 하우스룰이 나쁘지는 않고, 정확히는 하우스룰 요소를 일절 배재한 세션은 거의 없다 봐야한다.
여기서 말하는 하우스룰을 피하라는 것은, 구인글에 당당히 하우스룰 사용이라고 내붙여둔 구인글들을 주의해라는 것이다.
실제 하우스룰 사용 여부를 넘어서 보통 그런 문구를 쓰는 마스터는 크게 3가지다. 정말 꼼꼼한 성격이거나, 그 하우스룰을 고안한지 얼마 안되서 실험적인 느낌이거나, 자신의 하우스룰에 자부심이 넘치거나.
여기서 보통 가장 피해야 할 것은 3번째 경우이다.
물론 2번째도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그다지 높진 않겠지만, 3번의 경우 하우스룰의 완성도를 넘어서 마스터의 태도가 굉장히 속을 썩일 확률이 높다. 심지어 그 자신감에 쩔어 내놓은 하우스룰이 좋을 확률은 매우 낮기에...
그러니 엿을 먹고싶지 않다면, 가능하면 하우스룰 사용을 구인글에 명시한 세션은 가능하면 피하자. 지뢰일 확률이 높다.
물론 그 사이에 갓세션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갓마스터의 세션은 24시간 구인글만 뒤지고있는 오창인생들에게 이미 선점 당했을테니 걱정마라.
혹시 개수룰이라는 문구를 본다면, 그 마스터나 룰이 몇번 돌아갔고 좋은 평가를 받고있지 않는 이상 당장 달아나라. 대부분의 모르모트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2. 정석 던월을 피하라

이번도 아까와 비슷한 원리이다. 잘 생각해보면, 정석 던월이란건 거의 존재하지 않는 환상의 존재나 마찬가지다.
사람인 이상 룰해석에 자의적 요소가 포함될 것이고, 던월처럼 개씨발 설명이 부족한 룰이라면 더더욱일것이다.
그런데 정석 던월을 한다라? 그런 것들 중 대부분은 마스터가 자신이 정석던월이라는 것을 돌린다는데에 쓸데 없는 자부심을 가졌을 확률이 높다.
던월에 대해 알아갈수록 느끼는 점이 바로 이 룰에는 정말 임기응변과 마스터의 해석이 중요하다는 사실인데 그런것을 무시하고 뭔지도 모를 정석을 추구한다는 것은 결국 허술하다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


3. 간을 재봐라

사실 이 방법은 그다지 추천하는 행위는 아니다. 상당히 실례가 될 수도 있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만약 이 방법을 쓰는 것이라면, 정말 다른 사람이 루니인지 아닌지 분간이 어려울 때, 최후의 수단 정도로만 생각해둬라.
이 방법은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어렵다. 방법 자체는 간단하다. 자신이 마스터이거나 플레이어일 때 다른 플레이어가 이렇게 짜온다면 엿같지만, 쌍욕 박기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배경을 슬쩍 짜서 떡밥처럼 던져보는 것이다.
예시로는 어린 나이의 범죄길드 마스터나, 폭력적이고 힘우월주의의 전사와 타락의 낌새가 보이는 성기사가 있다.
정상적인 마스터와 플레이어라면 살짝 곤란한 낌새를 보일것이다. 하지만 만약 오히려 더 좋아하거나 수정없이 허용한다면?
다른 플레이어도 저런 끔찍한걸 가져와서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런 경우 당장 도망쳐야한다.

4. 이전 로그들을 살펴라

어찌 보자면 당연한 방법이다. 던월에 굳이 한정지을 이유가 없기도 하고.
대부분 로그를 보면 답이 나온다. 모든 로그를 읽는건 귀찮지만 라그나와 끔찍한 시간을 보내는것에 비해서는 나을 것이다.
필자는 최근에는 로그를 읽는것보다 페이트코어 시트를 한번 짜보게 시키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5. 초보자를 피해라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사실이다.
던전월드는 초심자가 판정법을 익히기도 쉽고, 티알피지에 대한 느낌을 파악하기에는 좋은 룰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초심자도 던전월드를 정말 재미있게 즐기는게 쉽다는 것은 아니다. 던월은 특이하게도 할수록 어려워지는 룰이다.
초보자의 플은 보통 밋밋한 경우가 많다. 거기에 뉴비를 아무래도 의식하게 되므로 즐긴다는게 생각보다 어렵다.
물론 본인이 늒들박을 무척이나 즐기는 성격이라면 몰라도, 보통 늒들박도 호흡이 맞는 다른 사람이 하나쯤은 있어야지 공개구인을 초보자와 한다는건... 처음보는 용병과 신병을 데리고 군사작전을 뛰는것과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건, 초보자라고 오는 초보자가 진짜 초보자가 아닐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일단 몇가지 팁들을 끄젹여보았다. 다음번에는 구인 시의 경우를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