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플 이야기는 별 관심 없는데 엘더빌런이 뭔가 글을 쌌길래 그쪽으로 주제를 돌려봄.


제목의 답에 비유를 하자면, 길거리에서 똥을 싸거나 칼 휘두르는 놈이 있을 때 제지하지 않고 도망가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됨.

라그나가 자기 가족이나 절친한 친구도 아닌데 뭐하러 감정노동해가면서 될지도 안될지도 모르는 라그나 바로잡기를 하겠음?

그럼에도 굳이 시도하는 사람은 인격자 취급 받을수도 있겠지만 보통 그냥 거르고 다른 사람 구하는게 더 편하고 빠르니까 그렇게 된다

물론 여기서의 라그나는 그냥 처음 해서 착각할 수 있는 단순 뉴비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어지간히 말해도 안 들어처먹는 종자들을 의미함.


턀갤에서 뉴비 피하라고 하는건 턀갤러들 중에 이미 자기는 팀원이 있으면서 배배 꼬인 심성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적지 않아서 그렇슴

(특히 프록시 쓰는 유동은 그냥 거르는게 답)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고정닉이나 유동들도 있으니까 여기서 있으려면 분탕질 거르고 보는 능력을 기르는게 중요하다. 여긴 dc라는거 잊지말자

일단 얼마 전에 올라온 이거부터 읽어보고.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66368



그럼에도 보통은 뉴비를 구인해야 하지. 처음부터 아는 사람과 같이 하는 게 베스트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네캎에서 구인할 때 나는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뉴비보다 고정닉 오랫동안 달면서 고정팀 없거나 유랑하는 놈을 먼저 걸렀다.

왜냐면 라그나일지 확실하지 않은 전자보다 어디에도 정착을 못하는 후자가 더 병신같을 확률이 높다. 가끔 닉세탁하는 놈들도 있고...


세션이 깨지는 가장 큰 이유는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맞는데,

이건 참가한 사람마다 원인이 다르니까 뭐라 조언해줄건 없고 말 그대로 굴려보면서 감 잡는 수밖에 없음.

하지만 확실한 건, 뭐라 설득해도 다른사람 말을 전혀 안 듣고 독불장군처럼 나오는 놈은 그냥 빠르게 체로 쳐서 버리는 게 답이다.

라그나는 이 판의 황금률이 TRPG는 자기 혼자 딸딸이치면서 재밌는게 아니라 GM을 포함한 참가자 모두가 즐기는 거라는 걸 이해할 생각이 없거든



던월에서 라그나가 왜 많이 발생하냐... 인구 풀 자체가 많으므로 당연히 절대적인 숫자가 많은 건 다 알테니 넘어가고,

개인적으로는 다른 규칙보다 던전월드에서의 플레이어의 지분이 더 많고,

규칙이 마스터가 제대로 굴리기는 어려운데 플레이어에게는 쉽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던월에서는 라그나의 폭주를 규칙을 GM이 근거로 들어서 제지하기 쉽지 않고,

라그나는 자기가 꼴리는 대로의 서술을 남들 신경 안 쓰고 적극적으로 쏟아내는 터라...

물론 다른 룰에는 라그나가 출몰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만,

서사형 룰이 소위 '자유도' 타령 하기 좋은 면도 있다보니 아무래도 던월에서 상대적으로 라그나가 더 많이 판치지 않나 싶다.



나도 이제는 구인같은거 안하고 고정팀만 굴리는 고인물 아재인데 주제넘다고 생각될수도 있겠다.

하지만 윾동들 어그로때문에 불타는거 가만히 보고있기도 뭐해서 글써봤다. 그럼 열심히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