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rpg.net/columns/thehorror/thehorror29.phtml를 요약함.


1. 당대 인정받지 못하던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은 이제 아주 흔히 접할수 있으며, 크툴루의 이미지는 푹신한 인형, 만화, 롤플레잉 게임 주인공으로 어디에나 등장한다. 이런 시대에 누가 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는가?

크툴루는 인간이 우주의 작은 반짝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의 증거이며, 그것이 사람들을 미치게 했었지만, (타 인종에 대한 공포를 그렸던) 백인우월주의를 가졌던 럽크의 시점에서 우리는 먼 길을 왔고, 오늘날은 무신론적 우주관을 편안히 느끼는 세상이다.


2. 거대한 괴물로서의 크툴루? 수많은 고질라 영화들과 그 모조품들은 '괴수의 공격'에 대해 우리를 마취시키고 있다.

   추상적 개념으로서의 크툴루? ET의 시대에 미지와의 조우와 외계인 납치 및 해부는 더 이상 새롭지도 않다. 

   정신적 악몽의 폭풍(storm of psychic nightmares)으로서의 크툴루? 미친자로 인한 더 나쁜 공포도 있었는데.

   그는 현대의 옷장속 괴물이자 만화에 나오는 악마의 새로운 양식이고, 봉제인형이다.


  크툴루는 여전히 무서운가? 러프크래프트의 외계에 대한 공포는 아직 남아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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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뒷부분에서 크툴루는 미지의 표상으로 남아있을 거라는 글의 전개가 있지만, 원글을 이끌어가는 힘이 달린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라 생략.


실제로 오늘날 크툴루같은 코즈믹 호러는 그 자체로 장르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New cthulhu를 썼던 크툴루 신화의 현대작가군에서 가장 잘나가는 책이 찰스 스트로스의 'The Laundry files' 시리즈인데 이것은 스파이 스릴러물입니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핵 발사 코드, 007 스펙터의 위치에 쇼거스로 만든 무기나, 테러를 일으키는 하스터 컬트조직같은게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크툴루 신화적 분위기는 있지만 호러는 아닙니다.


크툴루가 등장했을때 공포를 주던 부분이 더는공포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오늘날, 심지어 크툴루 신화의 맥을 이어가는 후배작가들 조차 호러를 탈색시킨 소설을 쓰는 지금.


정발을 앞둔 COC의 RPG 세션을 할 때 과연 럽크의 소설같은 호러의 이미지로 플레이 하는것이 어울릴지, 현대에 유행하는 추리-스릴러로서의 접근을 하는것이 더 나을지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