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서는 좀 신기하다. 던전월드 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겁스도 자료집?으로서 가치가 풍부하지만, 페이트도 RPG작법서처럼 중요한 부분들을 집어주는 게 꽤 많다.

플레이 준비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거나, 마스터 액션 어떻게 쓸지 잘 모르겠으면 페이트 코어를 참조하면 좋다. 면모,시나리오 만드는 법은 비슷한 룰에 좀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다.


물론 두 룰의 차이점도 크고, 그거 신경 안쓰면 터지는데. 그래도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일단 페이트에서는 의식적으로 역발현을 자주 걸어야 한다. 룰 북에 나오는 말인데, 테이블에서 누군가 "제길"할 정도로 강하고 돌이킬 수 없는 걸로 하면 좋다. 던전월드에서는 판정에서 6-나올 때만 해주면 되는데, 페이트는 면모 발현하면 성공하는 때가 많다. 실패가 자주 안나오니 역발현이라도 세게 해야 한다.


방향성도 목표도 분명하게 정해둬라. 범용룰이라서, 뭘 하는지 모르면 무조건 막힌다. 캐릭터가 뭘 하면 되고, 역발현은 뭘 쓸지 바로 감이 올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꾸 마스터가 설정 준비해오려 하는데, "설정은 모두 같이 모여서 하라"는 게 괜히 하는 이야기 아니다. 아주 중요하니까 세계 설정도, 캐메도 꼭 같이 하고 플레이어 의견을 받도록 하자.


나는 솔직히 아토믹 로보 같은 거 나와도 좋지만... 리플레이가 좀 많았으면 좋겠다. 퀵스타트 리플레이는 직선적인 시나리오라서 페이트 원래 스타일에 대한 예시로는 좀 부족한 면이 있다. 나는 고리비안의 해적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 리플레이도 보고 룰 북도 보면서, 룰이 어떻게 쓰이는지 고민해보면 좋겠다. 던전월드도 그렇지만 마스터링 가이드를 그냥 '팁'정도로 넘기지 마라. 딱 거기 나온대로 해보고 고쳐도 늦지 않는다. 나도 삽질하다가 룰 북 보고 정신 차린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어차피 공개판 있잖아. 읽어 보고, 플레이도 해보고, 좋으면 사라. 일러는...나는 좋았는데 취향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