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이 작다, 소비자의 취향이 아니다! 처럼 초여명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요인들은 거르고

페이트를 더 팔아먹기 위해서 초여명은 이블햇의 월드 오브 어드벤쳐 시리즈를 번역했어야 했다.

월드 오브 어드벤쳐 시리즈는 페이트의 출판사인 이블햇에서 Pay what you want (말 그대로 일단 읽고 돈 내고싶은만큼 내는거. 돈 안 내도 됨.) 가격으로 판매하는 PDF 서플리먼트로 그 내용이 매우 우수하다. 페이트 코어룰 만으로는 딱히 어떤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감도 안 잡히고 흥미로운 떡밥도 없음. 하지만 월드 오브 어드벤쳐는 정말 페이트의 장점을 극대화한 독특한 배경, 독특한 규칙들이 나온다. 예를 들면...


해리포터 느낌의 초능력 학교를 다루는 학원물.

해저2만리 느낌의 심해 탐사물. 잠수함 전투 규칙 지원.

플레이어끼리 싸우는걸 전제로 설정된 정치물.


페이트 코어만 내놓고 월드 오브 어드벤쳐를 안 내놓는건 레고 블록만 잔뜩 주고 뭘 만들수 있는지 설계도를 안 주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함.

일단 전문가가 디자인 한 설계도를 봐야지 뭘 할 수 있는지 감도 생기고 해보고 싶은 마음도 더 강하게 듦.


글이 좀 정신없긴 한데 굳이 깔끔하게 쓰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