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 라스트 오브 어스
BGM: https://www.youtube.com/watch?v=dA7JZCo1Oi8
곰팡이로 인한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미국 전체가 지옥이되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 조엘은 하나뿐인 소중한 딸을 잃는다. 그리고 그는 생존을 위해 수 년간 무법자로 살아가다가 엘리라는 소녀를 만나게 되고, 바이러스에 면역인 이 아이를 미 북동부의 Firefly (반군 단체) 연구소로 옮겨달라는 의뢰를 받아 긴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같이 동거동락을 하면서 조엘은 자신이 잃은 딸을 엘리에게 투영한다. 우여곡절 끝에 조엘과 엘리는 서로의 소중함을 바탕으로 믿고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치밀한 스토리로 게임이 잘해봐야 B급 영화라는 인식을 깨부수고 잘 만든 한 편의 영화같은 수작으로 나온 이 게임이 RPG로 나온다면 원작의 분위기만 잘 살려도 평타치리라 본다. 정 안되면 겁스 서플로라도 발매해주세요ㅠ
2. 디아블로 3
롤플레이? 그게 뭐임?
디아블로 1와 2는 (엄밀히 말하면 1의 배경으로 2의 클래스들을 조합한 괴악한 물건이 AD&D로 나왔고 그 뒤에 d20으로 손봐서 나왔을거다) RPG로 발매된 적이 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좆병신이다. 하지만 디아3는 제대로 나왔으면 좋겠다. 요새 몇 년전 던전 크롤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에 반해 RP가 강조되고 있는 추새인데, 난 갠적으로 스킬이고 나발이고는 롤플레이로 때우고 전투위주의 치밀한 룰북이 나왔으면 좋겠다. 디아3가 딱 그거잖아. 스토리도 있지만 일단 정수는 몹 학살.
시스템적인 면에서 호쾌한 판정과 4판같이 아기자기하고 보드게임적인 면이 디아블로의 딥다크한 느낌과 합쳐진다면 던전 크롤 RPG의 지존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3. 사일런트 힐
화산재와 위독 가스들이 스며나오는 유령 도시, 사일런트 힐이야.
위는 영화 스크린샷이고, 게임 주인공들은 개개인의 과거 트라우마나 죄의식들이 반영된 뒤틀린 도시에서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남아야 하는데, 시리즈에 따라서 여운이 남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해. 이런 의미에서 난 물론 2를 감명깊게 했다.
불치병으로 아내를 잃고 살아가던 중2병이 돋는 주인공은, 죽은 아내가 보낸 편지를 받게되고소름, 아내와 여가를 보내던 사일런트 힐로 오게 되는데.
보고싶은 아내 대신, 마을 곳곳에서 벌어지는 괴기스러운 현상들에 기겁을 하고 처량하게 마을을 떠돌게 됨.
약빨고 만든듯한 기괴한 괴물들, 핏빛 철창과 꿈틀거리는 살덩이들, 그리고 소름끼치는 기계들... 사일런트 힐의 분위기를 RPG에서 묘사해낼 수 있는 룰이 나온다면 정말 흥미롭게 플레이할 수 있을 듯하다. 사일런트 힐즈가 개발중이었는데 코나미 씨발새끼들이 파기함. 시리즈 좆망했지. d20으로 어떤 양덕이 만들었던데 읽어보니 자작 퀄리티 역시 젖내난다. Call of Cthulhu로 되지 않겠느냐고? 그냥 전용 룰 나오길 빌어 병신아.
4. GTA 시리즈
이 무식하게 자유로운 게임을 RPG로 어떻게 만드느냐고?
정 반대로 생각해봐. 캐주얼한 느낌의 범죄-느와르 RPG는 괜찮을 거야. 보드 게임같이 랜덤한 요소들하고 미션 수행과 같은 조건들이 플레이어들의 동기부여를 도와준다면 재미있을 듯해. 배경 또한 현대라서 RP가 어렵지는 않다고 봐.
블러드본
야매형 페이트로 GTA를 돌려본 적은 있었지요
갓오어는 설정과 시나리오 빼고 전용 시스템으로 만들법한 독특한건 안보여서...... 내 입장에서는 갓마스터가 쓴 겁스 시나리오 삘이었지. 그래서 아마 겁스 서플 이야기 한거겠지만. ㄱㅅㅇ 사장님한테 겁스 좀비 빨리 내달라고 해
사실 깨놓고 저거 좀비물이잖어. 존나 훌륭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좀비물.
좀비 아포칼립스 전용 룰도 있다. 읽어봤는데 FFG에서 낸 The End of the World 시리즈라고... 괜찮지 않다. 개쓰레기임
근데 좀비물 룰북들중 제일 깔끔한듯.. 디자인만. 어째서인지 좀비 관련 룰북들은 질이 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