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이나 드래곤 라자나 그런 저런 판타지 문학에 삘받아서 아니면 그냥 와우하다가 시나리오에 반해서

 

문과적이고 서사적인 판타지 영웅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온갖 클래스 누덕누덕 붙여가지고 빌딩 가이드 같은거 나오고

변태적인 파워를 가진 에픽 괴물을 몇라운드 만에 쳐잡고

한라운드만에 무슨 주문으로 죽었다 살았다 버프를 어떻게 해서 킬레릭이 어떻고,

 

 

그렇게 조금 가지고 놀다보니 내가 지금 뭐하냐 싶었지.

이런건 컴퓨터/콘솔 게임이 훨 재밌게 잘 만들고 그래픽 쩔고 브금도 나오고 프로들이 쓴 감동적인 시나리오도 있잖아...

 

 

뭐 클래스 같은 틀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형식이 있는 건 괜찮았지만, 그게 심해져서 상기된 저런 빌딩 따져야하고 격자 만들어서 매라운드 최적화된 행동 따지고...

판타지적 상상력의 세계가 아니라 뭔가 계산적 틀에 의해서 만들어진 게임을 위한 월드 설정 같은거 읽으며 질렸지.

 

어떤 서사적인 그림을 만들기 위한 룰이 아니라 룰 그자체를 위해서 룰이 돌아가고 그 룰이 돌아감으로서 만들어진 그림이 너무 게임적이랄까... 이상했다는 소리다.

 

 

디앤디도 비교적 최근 경향에서는 이런게 개선된 걸로 아는데, 최소한 3.5 나 패파의 경향은 나한텐 영 아니었다.

이런 생각한 사람들이 룰을 다이어트한 13시대나 4.0이후의 디앤디나 아예 개념이 다른 던전월드 같은것 만들었겠지.

 

 

전투룰 좋게 말해서 '자세하고 섬세한거' 싫어하는 사람도 여기 하나 있다고 글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