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을 보기 전에 세션이 방금 끝나서 졸리고 새벽이라 센치한 상황에서 쓴 글이니 이상하다 해도 양해 바랄게.

턀갤에서 나는 몇 번 나간 팀원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글을 올렸었어. 이 팀원은 나를 rpg의 길로 끌어들인 사람이고, 지금까지 rpg를 하면서 내게 많은 도움과 힘을 준 사람이었고 또 정말 인간적으로 좋아했던 사람이거든.

하지만 외부 구인을 해서 한 세션 후 멘탈이 나간 것인지 아니면 평상시에 말 하는 것대로 rpg에 대한 회의감때문인지 이 팀원은 팀을 나가버렸어. 그래도 나는 언젠가는 돌아올 줄 알고 계속해서 기다렸었어. 하지만 도저히 돌아오지않는거야.

이에 대한 실망인지 나는 턀갤에 일종의 징징글을 올렸었어. 근데 이 글을 나간 팀원이 봤었나봐. 롤20으로 메세지가 왔더라고. 꽤나 긴 장문이었지만 찬찬히 읽어보니까 이해가 가는 말이었어.

현재 자신은 rpg를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영감이 떠올랐을 때에나 하고, 던전 월드와 같은 서사적인 룰을 즐겨하기에 주기적이고 d&d를 하고 있는 현재 우리 팀에 돌아온다 해도 즐겁게 할 수 없을 것이고 우리 팀원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는 말이었어.

구구절절 맞는 말에 나는 조용히 혼자 수긍 할 수 밖에 없었지. 팀원들에게도 이 메세지를 보여줬었고, 우리는 이제는 없는 우리의 첫 gm이었던 팀원의 입장을 이해하고 새로운 팀원을 찾기로 했어.

다행히 지금은 내가 데려온 새로운 팀원이 매주 일요일에 있는 내 세션에서 잘 놀고 있어. 생초보자인데도 너무나 열심히 하고 있고 던전 월드라지만 단편도 열려고 노력해서 내가 소소히 도와주고 있고.

응. 이야기가 옆으러 샜네. 여하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야. 턀갤러들도 너무 서로 몰아붙이지 말고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해주면 좋겠어. 응. 새벽 감성이라 주저리 썼네. 긴 글 읽느라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