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로우판타지 세션이라는데 이계 차원이동자 만들게요? 라던가, 마법도 없는 리얼 중세물이라는데 폴리모프한 드래곤 만들게요? 라던가...

이런 좀 대놓고 안맞는 경우부터 여행물이라는데 대륙에서 손꼽을 갑부 만들어와서 호화여행 만드는 애매하게 안맞는 경우부터 말이지


그나마 D&D나 13시대같이 배경세계가 확실한 룰은 이런 경우가 좀 덜한 것 같은데, Gurps나 FATE같은 범용룰 캠페인의 경우엔 꼭 한두명씩 보는 것 같거든

생각해보면 d20계열 같은 경우엔 배경이 아니라 이 서플 왜 안 써요? 이 서플에 대체 무슨 죄가 있어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긴 하군;


난 보통 그냥 그런 거 없다고 딱 잘라버리는 편이긴 한데, 이게 단박에 잘라버리면 자른 놈이나 잘린 놈이나 뒷맛이 영 찝찝하단 말이지. 주변에서 보는 사람들도 유쾌하진 않고.

시트 컨셉 구상하면서 질문한 게 아니라 아예 시트를 반쯤 짜와서 들이밀면 더 많이 찝찝하고(노리고 그러는 것 같긴 하다만)


쳐내기 찝찝하면 그냥 쿨하게 캠페인 뜯어 고치지...? 라고 쳐도, 또 고치면 시트 짜고 있던 다른 PC들이 생각했던 세계와 달라지는걸 맘에 안 들어하는 경우가 생기더라.

그냥 때려칠 정도로 흥미를 잃지는 않는데 계속하자니 뭔가 흥미가 수그러드는 애매한 상황에 맞닥뜨리는 경우가 잦은 것 같더라고. 어떻게 해결하든 뒷맛이 영 개운치가 않단 말야?


아는 사람한테는 그냥 다 모아놓고 자를지 말지 무기명투표 하라는 얘기도 들었는데 그건 너무 딱딱한 것 같고

어떻게 해결하든 좀 개운하고 뒤끝없는 방법 뭐 없을까

답은 그냥 많은 대화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