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들 보다가 창회쪽 사람이 자기 스스로 성토하듯 쓴 글을 봤는데 그 글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
사실대로 말하면 나도 TRPG 하며 좋은 소리 들을 짓을 하진 않았고 꽤나 문제나 재미없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짓을 많이 저질렀거든
지금도 그 일들만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입에서 욕지거리가 튀어 나오고 속이 쓰려. 지금이야 그래도 나름 사람구실이 보인다던가
꽤 성숙해졌다는 말을 스스로 들어서 그때 흑역사때와 달리 스스로 자존감은 붙었지만 그때 미친짓을 하는 날 본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스스로 뭔가 두려워지더라고 누군가에게 계속 그때 미성숙하고 예의없던 나로
기억이 남는다는게 말야, 사람 인상이라는게 쉽게 달라지지 않거든.
물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도 없고 미움받을 수 밖에 없는게 사람관계지만 누군가에게 그때 당시의 나로 기억된다는건
왠지모를 쑥쓰러움과 두려움을 계속 느끼게 해줘, 그래도 이런 두려움과 흑역사 덕에 스스로를 자꾸 돌아보고 나에게 가해지는
피드백이나 조언등을 귓등으로 흘리지 않아서 좋긴 하지만.
아무튼 그래선지 난 지금 그때 과거에 날 본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내가 이리 나름대로 좋은 사람이 됬어요! 라고 말하고 싶은 반면
그때당시에 만난 사람들을 또 피하고 싶은 감정이 들어. 애초에 직접 만나면 그때 과거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됬나? 하고 스스로 의문을
가지게 되어버려서 우물쭈물 하게 되어버리지만 말이야.
요즘은 그런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 됬는가, 아니면 더 미친놈같이 구는 짜증나는 놈이 됬는가 고민을 해.
짜증나거나 문제있는 점이 있다면 지탄없이 말해주는 사람들이 너무 고맙고.
탈갤도 요즘은 어느정도 보는 이유가 그런 나 자신을 계속 직시하고 동시에 나도 여기서 올라오는 라그나와 같은
트롤이나 누구 뒷담하는 이야기들을 반면교사로 보고있어.
적어도 나는 여기서 누군가에게 보일바엔 직접 대화로 풀거나 딱 깔끔하게 끊는걸 원하니까.
그냥 그렇다고
사실 나도 내가 자주쓰던 닉네임으로 여기서 글 뒤져보니 나 까던 글이 보이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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