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딸은 영 어감이 구려서 자캐 덕질이라고 했다.
나는 자기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 자체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도 주고, 플레이도 열심히 하고, 다른 플레이어들하고 재밌게 놀고 아무튼 장점이 많다.
내가 나쁘다고 보는 것은 자기 캐릭터에만 심취해서 남의 말을 안 듣는 플레이어들임.
(근데 이런 플레이어는 자캐 덕질만 문제인 게 아니거든...)
그런데, 혹시 자캐 덕질이 이런 소통 거부를 일으키는 원인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의견이 있나 궁금하다.
아니라고 생각함. 난 자캐 덕질의 클라이막스는 자기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의 교류라고 생각해서...
자캐덕질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사회성 부족같은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은 클수록 좋지. 근데 자기 캐릭터만 애정하고 다른덴 신경도 안쓰고 극을 방해하는 애들이 보여서 그럴 뿐. 좋은 rpg맨중엔 자캐 애정 깊은사람 많지롱
그냥 사회성 부족한 새끼들이 커뮤니케이션은 안되고 할 수 있는 남은게 자캐빠는거밖에 안남아서 그렇게 보이는거지 자캐빠는 새끼들이 문제인게 아니다
괭이상주//나도 그 의견에 동의함. 혼자 껴안고 있을 거면 그냥 혼자서 덕질하면 되니까, 역시 TRPG는 다른 캐릭터하고 만나서 변화하는 게 가장 재밌는 부분 같다.
다만 D&D에서 "앗! 백룡이라니....저는 차마 공격할 수 없어요!(스승이 백룡)" 같은 자캐덕질을 하면 굉장히 곤란하더라고. 룰마다 가능한 선이 다르다고는 생각함
익명의침팬지, fishy, 114.207// 그럼 자캐 덕질은 원래 베이스 장착인데 사회성 부족한 놈들이 일으키는 문제가 유독 크게 부각되어 보이는 걸까? 잘 된 자캐 덕질은 그냥 넘어가고?
자캐덕질 그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거에만 신경쓰다보니 전체적인 진행같은 것은 안중에 없다거나 자기가 그렇게 빠는 자캐위주가 아니면 관심도 안 가진다던가 하는게 문제지. 대부분 자캐덕질 혐오한다고 하는 놈들 사정이야기 들어보면 자캐덕질이 문제가 아니라 그 덕질하는놈 사회성 문제다
자캐덕질이라는게 근본적으로 자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인데 이거 없이 장편 가능한 새끼도 있음?
114.207// 아...나는 4판은 좀 애정 없이 대충 만들어서 하다가 죽으면 또 만들고 그랬던 적이 있어서. 던전 크롤이라 가능했던 거 같지만.
별거없슴// 흠...경험에 의거한 감상인건가? 다들 비슷비슷하네.
음, 그게 그렇게 부각되어보이나 하면 난 그렇지 않았던거같음. 내 경우에는 오히려 룰 대법관이라든지 이야기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만 이끌려고 하는 놈들이 더 자주 보였던듯. 그냥 착시라고 생각함.
김대기한 사회적 타협, 김대기한 설정몰입, 김대기한 상황입장 인식이 전부인데 왜 아직도 이런 떡밥이 올라오나 몰라...
주로 자기 캐릭터 물고빨고하는 유형중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그런거 아닐까 싶기도 함. 이렇게 말하면 좀 너무 꼰대같나. 아무튼 자캐덕질이랑 사회성 부족이랑 관계없는듯
익명의침팬지// 음 나도 그 둘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생각함. 의견 감사!
221.151// 물린 떡밥이긴 하지만 그래도 화제로 나온 김에 의견이 궁금해서 물어봤당.
익명고릴라/꼰대가 아니라 팩트인듯. TRPG를 아해들이 현실에서 억압된 욕구불만 해결장소 쯤(특히 중2하게)으로 알고 오는 경우 흔하거든. 자기 욕망의 발산이니 물러설 이유도 이해할 이유도 못 느끼는거지. TRPG를 하는 이유가 좀 많이 다르다
내가 그래서 그 이후로 절대로 역극이나 자캐커뮷에서 초심자 구인 절대로 안하지
팀원들이 받아드리는 범주 이내에서 해야한다고 생각해. 팀원 중에 좀 아니지 않나? 란 반응이 오면 바로 바로 고칠 것.
RPG의 참 재미는 자캐뽕만이 아니라 협동이라는걸 잘 모르는 사람들인것...
211.35 // 나는 "좀 아니지 않나"고 하면 그게 "왜 '좀 아닌지' 설명해줘" 하는 식으로 의견교환을 해서 고쳐야 한다고 생각함. 사실 무작정 "그거 좀 아니야!" 한다고 꼭 고쳐야 하는 건 아니잖어?
그래도 잘한 자캐덕질은 멋진 캐릭터를 뽑아 낼수 있어서 갠적으로 좋아함
핫산치느님 / 아니다. 이 세상엔 나르시즘을 남에게 보이는게 쾌락으로 느껴지는 노출증 환자 같은 놈들도 많다. 꼭 협동이 재미라는 고정관념을 버려
협동이 아닌 파괴에서 재미를 느끼는 정신병자도 많은것..
핫산닭둘기// 협동이 참재미란 점은 나도 동감. 근데 꼭 그 '참재미'만 RPG의 재미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서. 그냥 사람들하고 같이 만나는 게 제일 재밌는 걸수도 있지.
114.207.*.* / 이 취미 오해하다보면 꺠닫는게 별 희한한걸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변태가 많다는거지. 나도 그중 하나라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ㄲㄲ
라이스미스 / 비슷한 이야기지만 내가 TR 마스터링 할때 플레이나 룰엔 별 관심 없으면서 플 시작 전이나 쉬는 시간 도중의 플과 상관없는 잡담. 피드백 이후의 저녁이나 군것질에만 유난히 관심많던 여성 플레이어가 생각난다. 마치 RPG가 아니라 사람들의 모임에 속해있는 자신에게 도취되어 있다는 기분이었어...
221.151// 나도 그런 사람 몇 명 봐서 이해 간다. 근데 옛날에 존나 근본주의자였을 때는 그런 사람들이 별로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요즘은 생각이 바꼈어. 이것도 결국 사람 만나는 취미인데 그냥 사람 만나는 재미로 해도 그렇게 나쁜 건 아니지 않을까?
221.151/여자들을 싸잡아 얘기하고 싶은건 아닌데 여자 중에는 본 목적보다 친목질을 우선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더라
rpg 하는 사람들은 rpg 열심히 하는 경우가 많긴 했지만
라이스미스 / 한 가지 나쁜게 있다. 그 사람은 마스터가 시나리오 어떻게 해보려고 별 노력과 생쇼를 해도 관심 가져주지 않아. 나중에 물어보면 예의차 '재밌었어요' 따위의 허례허식만 하지. 제일 마스터로서 김 빠진다구. 의욕을 반달한다는 점에서 나쁜거다 (웃음)
114.207.*.* / 성차별 발언이라고 봐도 좋아. 모든 여성 플레이어가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그런 모든 사람은 전부 여성 플레이어였다!!
221.151 // 나도 똑같은 이유로 별로라고 생각했었지. 근데 냉정하게 생각해 보니까 그 사람들이 관심을 항상 안 보였던 건 아니었어. 음...다른 사람들이 의욕이 넘치고 텐션 업 되어 있을 때는 그런 사람들'조차' 같이 즐거워했던 거 같거든.
그래서 오직 친목만이 목적인 사람도 팀 내 비율이 10~20% 정도라면, 뭐 그렇게 닥달하거나 몰아세울 필요는 없지 않나...오히려 친목이 목적이니까 사람들 사이를 잘 접착시켜 주는 효과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
라이스미스 / 그건 니가 그런 사람들이 플 도중에 그림 그리고 카톡하고 하는 짓거리를 못 봐서 그래. 내가 다 서술하고 '이해했어요?'하면 '네?' 이따위라고 ㅋㅋ
물론 친목질 하겠다고 게임을 대놓고 반달하면 그건 아웃.
221.151// 아니 그건 내쫓아야지 ㅋㅋ 나는 적당히 플레이 참가는 하면서 친목하는거 생각했는데...
라이스미스 / 그 사람 지금 네캎에서 멀쩡하게 친목질하면서 잘 놀고 있더라? ㅋ
내가 그래서 네캎에서 비RPG 외(보드게임 제외)로 먹자 모임이니 그런 좆목 모임 가지는거 짜증내함. 모임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그런 플레이어만 모이니까 웃기는거지. RPG를 그렇게 해봐라 좀.
221.151 // 설명 보니 게임을 반달하는 수준인데, 그런 분들은 걍 자캐커뮤로 가시는 게 좋겠다...
라이스미스 / 오프모임이 중요한 사람들인데 그리 가겠나?ㅋ
자캐 덕질이 나쁜게 아니라 자캐 덕질을 해서 개판나도 룰적으로 재재할 방법이 없다는게 문제죠. coc같은거야 까불면 죽여버리면 그만이긴 하지만 던월 같은건 gm이 재재하기가 대단히 까다롭고 또 재재한다 할지라도 룰북 들먹이면서 덤비면 이건 이거대로 난감하거든요.
amor// 자캐덕질이 심각한 수준이라면, 룰로 제재하는 게 아니라 팀원들끼리 이야기를 해서 막아야 하지 않을까? 말이 안통하면 죽여버리고 싶은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Liesmi//coc에서 죽인적은 없지만 말이 그렇다는거고....실제 팀원들끼리 막는게 제일 좋긴 하네요. 허나 뒷담화란건 언제 어디서나 피어나는 잡초같은거라...
Liesmi// 경험에 의거했냐고 묻는다면 '내 경험+ 다른 놈 이야기' 까지 합산해서 낸 감상임.
근데 자캐 덕질을 안할 수도 없어. 어느 정도까진 덕질이든 분석이든 해야 캐릭터를 RP할거 같은데...?
별거없슴// ㅇㅋㄷㅋ. 의견 감사!
puer// 규칙마다 좀 다르다고 생각은 했어. D&D 4판이나 피아스코는 그런 거 전혀 안해도 재미있게 할 수 있더라고. 대부분의 규칙이 자캐 덕질을 하게 된다는 얘기라면 그건 동의.
흐음... 또 조금 내가 다르게 생각했구나. 난 모든 룰이 자캐 덕질 (혹은 분석)해야 RP가 가능한건가 하고 생각했었어.
221.151 // 세상은 넓고 미친놈들은 많구나 그거...
라이스미스 // 말이 좀 잘못나온게 자캐뽕 말고'도'라고 하는걸 빼먹음...
자캐덕질과 몰입은 한끗차이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캐덕질'이라고 느껴지는 시점부터 이미 민폐 확정이라고 본다. 내가 마스터링한 세션중에는 이런사람이 없었는데 보통 위화감이 느껴지면 거의 99% 본인 캐릭터의 특수성을 만천하에 공개하려고 쓰잘데기없는 RP를 해서 팀원 전체를 짜증나게하고 진도가 느려지게 됨..
내가 볼때 정답은 팀원들 대부분이 빡치거나 안좋은 기색을 보이면 자기가 하고있는 몰입은 몰입이 아니라 덕질이라는거 RPG는 솔로플레이가 아니라 팀플레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