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에 orpg 처음으로 해볼때 일이었음.
캐릭터로
[자신의 교단의 교리에 의심을 품고 파면당한 33세 팔라딘]
을 잡았다고 수다방에서 이야기 했는데, 깊은 설정을 다 말해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교리였던 [악인 처벌]이 사회적 약자에게도 적용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20년동안 교리를 지켜왔지만 항상 조금씩의 의문을 품어오고 있었고, 결국 배가 고파서 감자 도둑질을 한 소녀의 손을 부수려 할때,
캐릭터가 나서서 말렸고 결국 교리를 저버렸단 이유로 파문당한 설정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20년간 교리를 지켜오고 교육받은 사람이 그렇게 될리 없다] 라고 하면서 캐릭터 자체를 잘못 짠 것처럼 말하더라.

그 당시엔 틀린말도 아닌거 같아서 수긍했다마는...
지금 와선 그게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
그 캐릭터의 내면적 갈등에 대한 설정보다 현실성이 떨어졌나? 내가 잘못짠건가? 여전히 모르겠음.

한가지 확실한건 그 당시 뉴비였던 나를
[캐릭터 성도 현실성 있게 못짜는 사람]으로 보고 그렇게 보이도록 만들었다는 거다.
그 이후론 초수방은 절대 안들어가고 있다만... 좀 상처로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