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판 델타 그린의 마지막 서플먼트. 사실상 현 시점에서의 용도는 딥-원하고 벌레 친구들 보는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거 같음.

다만 리뷰 요청이 들어왔었으니 해 봄.


딥 원

안 나올 수 없는 간판 스타...치고는 대접이 박한 편이어서 원판 소스북에서는 '이 새퀴들 인스머스때 개쳐맞고 현대 사회에

적응 못하는 찐따되서 바다로 들어감ㅋ' 정도로 묘사했는데 여기서는 알래스카 쪽의 블랙 코드 섬(Black Cod Island)이라는

지역에 사는 하이다 족 일파가 딥 원 혼혈이며 수 백년 간  딥 원들과의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설정을 꺼내 아직 안 죽었다는

어필을 함. 쉽게 말해서 저 동네는 그냥 물에서 노는 딥 원하고 자기 족보 따져 보면 100% 자기 친척 아니면 이웃 친척이야....


좀 많이 웃긴 것은 인스머스와는 달리 이 동네는 비교적 평화롭다는 건데, 막 위험한 놈이 나오면 원로들이 제물로 바쳐버리고

너무 많이 외모가 이상해지거나 인간 기준으로 너무 오래 산 사람들은 섬 구석에 감춰두고 그러면서 외지인들의 눈을 잘 피해

나름 어업과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 중. 물론 1년에 관광객 한 두 명쯤 '실종'시키고 제물로 바치고 그러는데 그래도 평상시에는

호적에서 지운 동네 주민들을 더 많이 희생시키는 듯.


또한 델타 그린의 특징은 딥 원의 유전적 요소가 성병마냥 성적인 접촉을 하면 대상의 유전자를 변형시켜서 감염될 수 있다는

개념으로 보았다는 것인데, 아래 소개할 거대한 딥 원하고 하면 100%고 혼종이나 일반적인 딥 원과 하면 행운 판정을 해서

감염 여부를 정해야 함. 일단 감염되면 서서히 일반 딥 원으로 변해가게 되고, Majestic-12는 딥원의 유전적 요소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해 온 전적이 있음.  


거대한 딥 원(Greater Deep One)

크툴루의 부름 RPG의 특징 중 하나는 다곤을 신격체 취급 안 해주고 그냥 더럽게 큰 딥 원으로 취급한다는 거임. 델타 그린은

작정하고 아예 딥 원을 두 분류로 나누었고, 다곤 등이 속하는 거대한 딥 원 종족은 '사실 아직 미 정부가 확인하지 못해서'

아직 기록이 없는 거라는 설정을 들이댐. 아예 못 본 건 아닌데 얘들이 꽤 크다보니까 델타 그린도 얘들 조질 때 군대 같은 거

동원해서 죽여버려서 시체를 못 건졌다는 듯. 그러면서 '사실 얘들이 오리지널 딥 원이고 일반 딥 원은 그 지역에 사는 개체의

후손인 쩌리들'이라는 설명도 추가함. 위에 나온 블랙 코드 섬에도 주민들이 섬기는 개체가 하나 있음.


현재 상황

딥 원들은 왜 세계 정복 같은 거 안 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의외로 간단함. 얘네 높으신 분들이 수천 년간 살아오다보니까

딱히 그래야 할 생각이 별로 안 들어서.... 그냥 적당히 제물이나 까먹고 놀고 먹으면 장땡이라 그럴만한 공동체만 만들어 놓고

다들 그 이후에는 걔들 기준으로 유유자적하고, 각 공동체(및 그 배후의 거대한 딥 원들)끼리도 세력 다툼하고 그러다보니까

지역 단위의 민폐 정도만 끼치는 듯. 어차피 인류 기술로 얘들 본진 정도 건드리려면 한 수 백년 쯤은 더 있어야 할 거라는 게

얘들 생각이라...


벌레의 사도들(Disciple of Worms)

신판의 대숙청에서도 끝끝내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근성의 세력. 사실 얘들 일대기를 보면 근성은 지구 최강이 아닐 수 없음.


벌레의 신비(De Vermis Mysteriis)의 '벌레'

얘들의 기원은 옛날 루드비히 프린이라는 양반이 썼다는 마도서, 벌레의 신비 되겠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델타 그린 세계관은

이 책의 주 소재인 벌레(Worm)라는 신화생물이 있으며 이 놈이 기생하면 사람에게 온갖 악영향을 주는 대신에 불로장생과

만병통치를 보장해 준다고 함. 다 자라면 림보 추적자(Limbo Stalker)라는 강력한 신화생물이 되는데 지구의 환경이 얘한테

지옥이라 다 자란 림보 추적자는 지구에서는 그냥 즉사하기 때문에 별 걱정은 안 됨.


어쨌든 웬 미친 놈들이 불로장생한답시고 다른 차원에서 가져온 갈고리로 뒤덮인 벌레를 뱃속에 키우기 시작한 게 이 세력의

시초인데, 문제는 이 벌레가 갈고리 투성이라서 숙주는 맨날 진통제를 달고 살아야 하고, 벌레놈이 밥은 더럽게 많이 먹는데다

냅두면 자체 번식해서 뱃속에 가득 차기 때문에 그것도 계속 관리를 해야 함. 그래서 이분들 목표는 어떻게든 이 지긋지긋한

벌레 대신에 수명을 연장할 수단을 찾아내는 거고, 그럴 방법을 천 년 넘게 못 찾아서 지금은 마약 산업에 손 대고 있고 그럼.


물론 현재 시점에서는 벌레가 더 필요한 상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자기들 중에서 한 놈 뽑거나 새로 숙주를 늘려다가 뱃속에

벌레가 가득한 벌레 모체(Worm Mother)로 만들어서 개체를 관리함.


파메튜셀라 사(PharMethusela.Inc)

기원이 좀 골때리는데.... 사실 여기 창업자는 델타 그린의 협력자였음. 근데 얘가 델타 그린의 요청으로 벌레를 연구하다가

이건 돈이 되겠다 싶어서 델타 그린한테는 연구를 포기했다고 뻥치고(계속 한다고 했다간 끔찍하게 살해당할 거 같으니까)

혼자 연구를 계속해서 벌레에서 나온 추출물을 가지고 컴포넌트 82라는 기적의 약을 만들어서 떼돈을 벌고 제약 업체를 차림.

이게 매주 체력 3d4점 + 매주 전에 상실된 능력치 1d4점씩 회복시키는 리얼 개막장 물건이라 제3세계 국가에 농장이라고

임시로 시설을 차려놓고 벌레 숙주를 양산해서 약품을 제조함. 다만 벌레의 경우 불로장생도 보장하는데 이건 그게 안 됨.


디몬트 가문(Demonte Clan)

델타 그린이 지향하는 바를 잘 보여준 세력 중 하나인데 Majestic-12가 '내부개혁'을 겪으며 델타 그린을 그만 때리게 되자
리미터가 해제된 델타 그린이 순회공연하면서 줘팸하던 데 걸려서 구성원들이 끔찍하게 살해당했다고 반쯤 정리된 세력.

근데 '현대화'를 보여주는 걸로는 얘들만한 세력도 없었던 거 같음.


역사  

디몬트 가문은 기독교의 이단인 카타리파와 성전 기사단과 연줄이 있던 프랑스 귀족 가문이었는데, 이제 그딴 거 신경 안 씀.

얘들의 시조격인 앙트와네트 드 몽트가 거의 전 재산을 털리고 아이티로 이주한 게 사실상 우리가 다룰 이 가문의 시초임.

거기서 얘들이 노예들의 시체를 뜯어먹고 그 기억을 얻는 마법으로 부두교 쪽 지식을 얻어서 부두교 주술도 좀 쓰고 그러다가

아이티가 독립을 시도할 쯤에 뉴올리언즈로 이사가서 거기서 터잡고 세력을 늘리면서 아예 장례 사업에 손을 대서 잘 먹고 삼.


골때리는 것은 얘들이나 모르기디안 교단 등 델타 그린 세계관의 구울들은 사실 대부분 정치적 자유주의를 지지한다는 것인데,

이 놈들의 목표는 그렇게 해서 인육을 먹는 것이 이상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서 자기들이 좀 더 편하게 지상을 활보할 수 있게

하자는 거임. 근데 얘들이 했던 방법이라는 게 자기네 소유 성인물 사이트에서 식인 페티쉬를 홍보하는 그런 거였음..... 어쩌면

델타 그린 세계관에서 텍섹식인 플레이를 하려 드는 RPG 플레이어들은 사실 이 운동에 동조하는 구울일지도 모른다는 거지! 

하여간 그러면서 이 가문의 어르신은 나중에는 '여러분의 가족이 죽으면 구울이 시체를 먹고 기억을 보존해 드립니다' 같은

캠페인을 해서 인간들이 자기를 먹어달라고 간청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도 기대했다는 듯.


델타 그린과의 조우 및 현재 상황

델타 그린은 그럼 어쩌다가 얘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냐.... 이 경과가 많이 웃기는데, 콘스탄스 요원이라는 FBI 요원이 있었음.

근데 얘를 아는 누군가가 인간을 때려치고 구울이 됐는데 이 구울놈이 콘스탄스 요원을 좋아해서 "쟤를 구울로 만들어 버리면

나하고 사귀는 거 말고 선택지가 안 남겠지"같은 무슨 교정구울화같은 망상을 해서 콘스탄스 요원을 구울로 만들고... 당연히

콘스탄스 요원은 그런 놈 버리고 도망쳤고 그놈이 자기를 구울로 만들 때 썼던 구울 문서인가 하는 물건까지 갖고 복귀해 버림.

그런데 저 구울 문서가 사실 디몬트 가문의 물건이었음.


그래서 콘스탄스 요원은 이쪽에 아는 협력자의 도움으로 '소화 잘 되는 고기'도 얻어먹고 외모도 바꾸고(당연히 성형 수술이

아니라 Consume Likeness다) 신분도 바꾸고 델타 그린에 재취직까지 해서 지금까지도 델타 그린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건 그렇다 치고 디몬트 가문은 자기네 가문 보물이 없어져서 개빡친 덕에 FBI 요원들을 몰래 잡아먹고 기억을 들여다보는

초강수까지 써 가면서 추적해서 결국 자기들을 좀 만만히 보고 조사하던 델타 그린 팀의 꼬리를 잡아 인질까지 잡고 털어댐.


근데 이 상황에서 델타 그린 팀이 인질을 구해 탈출하면서 상황이 역전되어 버림. 찐따인 줄 알았던 놈들이 좀비를 마법으로

치운 뒤에 미 해병대 헬기를 타고 도망간 걸로 모자라서 자기네 보안 담당자 대가리를 가져갔다는 무시무시한 사실을 깨닫고

디몬트 가문은 그놈들 편을 드는 구울이 보안 담당자 대가리를 쳐먹고 정보를 다 폭로한 다음에 해병대가 와서 다 조질까봐

바로 버로우를 탐. 그런데 그런 일은 없었고... 슬슬 델타 그린이 새 조사팀을 보내고 그 답례로 얘들도 슈브 니구라스의 자식

보내는 식으로 서로 찔러보다가 카트리나 사태 때 리미터가 해제된 델타 그린 쪽이 작정하고 시체를 건드리는 놈은 테이저로

쏴 보고 구울이면 죽여버리는 방식으로 줘팸해서 수십 명이 죽어나간 덕에 지금은 골골거리는 상황임. 


승천의 교단(Cult of Transcendence)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컸던 사교도 교단. 근데 내용이 좀 구닥다리 스타일이라 설명은 아낄 거임. 여기에는 사실 이 교단을

1995년부터 구상했다는 변명도 있음. 이 서플먼트는 2010년에 나왔다.


역사

원래는 1200년대에 Alta Vendita라는 이름으로 이탈리아인들 중심으로 형성됐고, 러시아 혁명 등으로 개판이 된 이후에

승천의 교단으로 이름을 고치고 모든 면에서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로 승천하고자 하는 연구를 진행함. 그래서 승천자 여섯과

주교 4명 아래에 조직이 구성되고 뭐 그랬는데 문제는 이 승천자라는 놈들이 진짜로 인간을 때려치고 신화생물로 해탈해서

인간 세상사에 별 관심이 없다보니(Int 0으로 간주함) 실질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건 그 밑의 주교 넷임.


'혼인' 의식

이놈들은 인간을 때려치우기 위해서 하는 의식들을 '혼인' 의식이라고 부르는데 이래저래 골 때린다....


사제 계급 - 처녀를 찔러 죽이면서 다차원적으로 세상을 보거나 뭐 그러는 능력을 얻음

주교 계급 - 처녀를 죽이고 모가지를 땀. 머리에서는 니알랏토텝의 자손이란 신화생물을 배양하고 몸뚱이는 언데드로 만듬.

승천자 계급 - 자기 자신의 신체를 훼손하고 그 일부를 먹는 등의 과정을 거쳐서 아예 인간을 때려치우고 신화생물이 됨.


현재 근황

망함. 의식 하다가 주교 한 놈 사라지니까 남은 셋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죽여버리고 기존 노선을 때려치웠고 살아남은 놈은

도피해서 다곤 숭배 교단을 새로 차리는 등 개막장 상황이 벌어져서 두 놈이 각각 새 컬트를 차려서 대립 중이고 나머지는

여기서 손 뗄 궁리하고 뭐 그럼.


M-Epic  

캐나다의 초자연체 담당 비밀 부서. 델타 그린보다 더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하는데 뭐 그렇게 대단한 활약은 없었던 걸로

기억함. 이타콰라든가 차토구아라든가 뭐 그런 친구들하고 얽히는 편인데 일단 델타 그린 하다가 질리면 얘들로 해 보라고

준 팩션이라고 보면 될 듯. 현재는 프로그램 쪽하고 협력하는 분위기고, 얘들도 피스케스가 정상이 아니라는 건 이미 암.


부록  

현 시점에서는 정말로 아이고 의미없다 수준의 물건이 된 게 많은데, 그래도 맨 마지막 물건은 좀 볼만함.


전투 옵션  

현대 배경 룰이다보니 원래 마샬 아츠 따위가 범접할 수 없던 충공그깽류 갑이던 기관총 연사 룰을 좀 더 약화시키는 대신에

제압 사격 / 은폐 / 엄호 사격 / 팔다리 노려서 부상 유도하기 등의 룰을 추가하고, 오히려 마셜 아츠는 상황별로 어떻게 써야

좋을 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함.


후유증

중요한 상황에 일시적 광기에 빠져서 갸아악 구와악하는 꼬라지가 불편한 우리들을 위해서 그러지 말고 그냥 후유증이나 좀

붙이고 치우라는 메커니즘 선택지 추가

 

DNA 분석

이름 그대로 DNA 분석 기술에 대한 간략한 소개.


델타 그린 굴리는 법

제목 그대로다. 근데 한 3페이지 정도 밖에 안 되니 너무 많은 기대는 안 하는 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