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 : 로그호라이즌 (코어룰북만 사용)

시나리오 : 룰북 예시 시나리오(코볼트가 도사린 숲)

파티 멤버 : CR 1의 몽크, 스워시버클러, 인챈터, 칸나기

난이도 : 이지



짧게 2번 끊어해서 오늘 끝났다.

몬스터 데이터는 따로 개변 없이 시나리오 그대로 사용함.


미션은... 음, 보드게임적인 요소는 좋은데 이게 매번 순서가 돌아오니 진행 중에 계속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하나?

한마디로 까놓고 말하면, 분명 일본 원작 라노베와 애니를 좋아해서 하는 캐릭터 게임의 성향일진데, 게임 진행하느라 자캐딸 칠 틈이 나질 않는다.

이건 미션식 진행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어지간한 건 스킬 굴림이 있으니, 어느정도 느슨하게 잡아서 미션 식이 아니라 일반 RP 식으로 푸는 것에도 시나리오에 문제는 없어 보임.

이런 미션식이 좀 더 간편하고 진행을 편하게 해준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TR로 할때는 미션식이 집중 유지가 되고 목적이 확실해서 괜찮지만,

OR에서는 좀 더 프리한 방식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각 주요 장면 끝날때마다 인과력을 주는 부분이라던가, '시나리오 별 1회' 사용 특기 같은게 있어서, 진행 순서를 완전히 분해하기는 힘들지만...


거기에 이 미션을 직접 만들게 된다면 난이도 조절에 좀 애먹을 듯 한 예감이.

예시 미션도 5라운드에 딱 맞게 클리어가 되더라.


그 외 전투나 이것저것 감상은...

- 보스와 몹을 가리지 않고 공격이 전부 강하다. 진짜 힐러 없으면 못함. 힐 빠지면 죽음.

- 대게의 경우, 공격을 버텨낼 수 있는 건 2~3회 정도. 헤이트 쌓아두다보면 한 방에 죽을 위험도 있음.

- 그렇기 때문에 칸나기의 장벽이 짱짱인 것....


- '몹' 태그 단 애들을 즉각즉각 삭제해버리는 공격기들이 많은데, 이런걸 재깍재깍 쓰는게 좋다. 그래서 한 턴에 하나씩 꼬박꼬박 몹을 삭제할 수 있는 어새신이 각광 받는 듯.

- 탱커 클래스라 해도, 수치상의 방어능력이나 체력이 그렇게까지 차이나지는 않음. 일단 데미지가 들어오면 버틸 수 있는 공격의 정도는 비슷하다. 탱커가 하는 것은 도발로 헤이트를 끌어모아 공격을 집중시키는 것 + 순간적인 방어 강화(혹은 데미지 무효화)로 이 '막대한 데미지'를 받지 않고 처리하는 것.


- 기본적으로 템이 몬스터에게 '드랍' 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아이템 분배를 어떻게 파티 내 룰로 정해놓느냐에 따라 막타 싸움을 벌일수도 있다(쑻)


- 하여간에 PC들은 강하다. 90레벨 만랩 칸나기의 장벽이 쪼랩 코볼트의 공격 한방에 깨져나가는 사태가 벌어지지만(쑻)

- '90레벨' 설정을 이용하면 RP가 재밌어지는 듯. 힘이나 그런게 초인 수준이란 설정이니.


- PC들은 헤이트를 코스트로 사용하는데 반해 몬스터들은 헤이트가 없으니 강한 특기를 상관 없이 난사할 수 있다. 그래서 사용 횟수 재한이 걸려 있긴 하지만.

- 보스에게 인과력을 줘서 '필살기' 같은 개념으로 강화공격을 할 수 있게 해 놓은 것은 좋은 듯. 이 인과력은 PC들 처럼 기본적인 주사위 굴림 강화 등에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나름 보스다운 활약이 가능.


- 하지만 역시 다굴에는 장사 없죠. 탱딜힐이 전부 작정하고 공격에 나서니 순식간에 온갖 디버프와 쇠약과 추가타를 얻어맞고 쓰러지는 보스. 애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