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쓴 글에 누군가가 '딥원 걔들 델타 그린 애들로 청소 가능함?'이라고 질문을 했다.

그러면 델타 그린의 작전 예시....라고 해야할 지 애매한 물건을 하나 보자. 델타 그린이 다 죽이고 부수고 다닌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지도 모르는 이야기. 사실 그러기는 하는데 그게 너희 생각과는 다를 거라는 거임. 


1993년 2월 28일

델타 그린은 텍사스 주의 웨이코 마을을 근거지로 하는 기독교계 사교도 교단인 '다윗파'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서

이 교단이 불법총기를 소지하고 뭐 그런다는 정보를 바탕으로 미 화기단속국(AFT) 명의로 수색 영장을 발부받음.

그러니까 이제 그 핑계로 시설에 대한 대규모 조사(라고 읽고 습격)를 시도했음. 근데 얘들이 조사에 응하지 않고

소유하고 있던 총기로 맞대응하는 바람에 ATF 소속 요원 넷 / 다윗파 신도 6명이 죽어나가는 총격전이 벌어짐.


1993년 3월 1일 ~ 4월 18일

상황이 심각해지자 ATF가 2선으로 물러나고, FBI가 전면에 나섬. 물론 어느 쪽이든 뒤에는 델타 그린이 있었음.

그래서 협상을 시도했는데 얘네 교주가 자기네 신께서 남아서 기다리랬다고 자기네 시설에서 나가는 걸 거부함.

근데 어찌어찌 이놈을 꼬셔다가 어린 애들 몇 명을 내보내게 했는데 나온 애들의 상황을 보니까 상황이 이 개판이

되기 전부터 학대당한 흔적이 나옴. 일단 그 다음에도 계속 협상을 하면서 시설 주변을 막 최루탄 장비한 장갑차로

순찰하는 등 압력을 넣다가 한 발짝 더 나가서 전력도 끊고 급수도 끊고 그러면서 계속 협상을 요구했는데 당연히

말은 안 통했고, 그러다가 시설에 진입하라는 명령이 내려짐 .


1993년 4월 19일

FBI는 폭발물로 벽에 구멍을 내고 최루탄을 집어넣어서 시설 내의 사람들이 못 견디고 나오도록 유도하려고 했음.

근데 시설에 화재가 발생해서.... 교단의 사교도 76명이 건물 내에서 죽었고, 불타는 건물에서 살아서 나온 사람은

딱 9명이었음.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가 20명이 넘었고, 세 살 먹은 아기도 포함되어 있었음.


결론

델타 그린은 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서 헬기, 장갑차 등을 다수 동원하는 방법으로 사교도 교단 하나를 제거함.

이 과정에서 연방 요원 넷이 죽음.


이 정도면 델타 그린의 활동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았겠지?

사실 여기에는 좀 더 섬뜩한 뒷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는 작가의 머릿속에서 나온 게 아니라, '웨이코 참사'로

알려진 실제 사건임. 델타 그린 세계관에서는 웨이코 참사에 대해서 사실은 델타 그린의 활동이라고 설명.

또한 델타 그린이라는 배후 조직 빼고는 언론 등을 통해 대중들 앞에서 반쯤 공개된 조금 특이한 활동이었는데, 

쉽게 말해서 비밀주의를 엄수하는 델타 그린한테는 이런 활동은 성공을 하든 못 하든 부담이 엄청나다는 거임. 

요약하자면 잘못하면 저따위로 사상자가 속출함 + 정보가 대중에게 폭로됨 콤보로 이긴 병1신이 되는 거라...

https://namu.wiki/w/웨이코 참사를 참조해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