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큰드루이드가 별거 없어서 그래
[일반] 기관장치 표상 다듬는 중인데 떼거리 현자는 진짜 암것도 없구나
ROTARIN..(rpg7754)
2017-12-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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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문명과 자연에 대한 오래된 인식을 반영해. '도시'와 '파괴'를 상징하는 문명 세계와 '수풀'과 '생명'을 상징하는 자연 세계 간의 대립을 강조하는 건 어떨까요? 그렇다면 자연히 제왕과 떼거리 현자는 대립하게 되겠죠.
떼거리 현자는 도시 또한 인간이라는 생물이 자연에 적응하며 형성된 것이라 봅니다. 도시에는 떼거리 현자의 몸을 이룰만한 쥐나 비둘기, 바퀴벌레 따위가 가득하지요. 문명의 잔해라 할 수 있는 '폐허'에서, 드루이드가 지형 주문을 끌어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
ㄴ 콘크리트 블록 사이에 피어난 이끼처럼 아주 자그마한 자연도 떼거리 현자의 영역이라면, 과연 문명 세계나 야만 세계는 떼거리 현자의 적수가 아니겠네요. 그렇담 제왕보다 이쪽이 더 중립적이지 않나요?
돌겜 노루의 절반만 따라가도 대재앙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떼거리 현자는, 지속해서 변화해가는 존재입니다. 그 몸을 이루는 동물들은 뭉쳐있는 동시에 서로 잡아먹거나 짖밟습니다. 변하지 않는 고인 피는 자연이라는 거대한 구조를 썩게 만들며, 그것이 바로 드루이드들이 처리할 문제죠. 떼거리 현자는 '진보'는 아니더라도, '변화'하는 '자연'의 표상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는 '정체'라는 속성을 떼거리 현자에게 부여합니다. 자연이라는 거대한 속성 속에 묶인 떼거리 현자는 영원히 세계 속에 존재하겠지요. 이러한 모순점은 떼거리 현자가 '질서'를 의미하지 못하게 합니다.
아 몰랑 이렇게 말하니 으렵네용. 제왕은 문명 세상의 축이며, 문명 세상 내의 다른 표상들 사이의 관계를 조율합니다.
어... 떼거리 현자는 왜 영웅적 표상일까요?
자연의 바른 순리를 지키고자 하며, 모험가들에게 조언을 주기 때문이 아니었나요?
그렇구나 고마워요
떼거리 현자가 생존을 위한 투쟁과 그로 인한 자연스러운 순환을 긍정한다면, 반대로 '생존'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인해 살아가는 존재를 적대할 수 있겠네요. 이를 테면 재미를 위해 실험하는 그림자회나, 모든 질서를 부정하는 검은 깃발, 목숨보다 돈이 소중한 대상인?
네, 그렇겠... 죠? 거기에 투쟁은 하지만 그 이유가 불명인 달빛 갈퀴 (모르죠, 저주 같은 것 때문에 용이나 산송장 따위의 존재들을 죽여야 하는지도), 외계에서 와 기괴하고도 자연을 모욕하는 교단의 기원이 된 별의 자손 같은 이들도 적대할지 몰라요.
흠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삽질 작업을 하는 군타링을 적대하질도 모른다니 개꿀이구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