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에 누가 '겁스 무한세계'를 언급해서 감히 이야기해본다.


무슨 플레이든 할 수 있는 '겁스'에서 무슨 플레이든 할 수 있는 설정을 제공해주는 '겁스 무한세계'가 어째서 인기 없는가?


간단하게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1. 겁스는 다른 모든 고전 룰이 그렇듯 마스터의 부담이 크다.


2. 특히 부담이 크게 다가오는 것은 플레이어들이 활약 할 무대장치-세계관을 구축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겁스는 마스터의 능력을 너무나도 신용한 나머지 세계관에 대한 설명을 대체로 1~2페이지 정도로 '짧고' '비어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나온 유일한 겁스 월드북인 실피에나는 너무나도 재미없기에- 겁스 마스터들은 오늘도 세계관을 깎아낸다.)


3. 그런데 겁스 무한세계는 안보부든 탐사부든 간에 다양한 역사와 특이점을 지닌 세계를 '여러 차례' 이동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4. 결론: 겁스 무한세계 마스터는 안그래도 피곤한 겁스 세계관 만드는 작업을 수없이 해야 함.


5. 역사계는 고증 자료가 있으니까 쉬울 것 같다고? 응 테크레밸마다 존재하는 기술과 위인 등등을 다 알아둬야 함.


6. 그래서 내가 만난 무한세계 마스터들은 짧게 한 세계만 다루는 식으로 단편만 꾸리거나 아예 PC들을 특무부로 꾸려서 어떤 세계든 간에 깽판 치는 걸 선호하더라.

근데 이제까지 만난 무한세계 마스터가 단 둘 밖에 없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