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온 수 많은 알피지 룰들을 일정한 기준으로 나눠 분류해 본다면, 어떤 기준이 가장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다 쓰기 귀찮으니 생략하고) 내 생각에는 '데이터의 구체성' 과 '서술권 집중 여부'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1) 데이터가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제공된다 <---> 추상적이고 해석의 여지가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2) 마스터가 서술권을 독점한다 <---> 마스터가 따로 없고, 참여자들이 서술권을 나눠 가진다.
대충 이 기준에 따라 룰을 구별하면 어떨까? 대략 사분면으로 그려보자면
이 정도가 되겠지.
이 사분면을 쓴다면, 룰들의 분포는 대략
저 빨간 타원 안에 많이 몰려있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경우 데이터에 의한 판정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 마스터의 중요도가 높아지거든. 또 반대로, 추상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경우, 각 플레이어가 그 데이터를 '해석' 해야 하기 때문에 서술권을 안 줄 수가 없지.
여하간, 이 구별 방법 어떻게 봄?
글쓴이가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 분류 기준은 사실 RPG를 게임 기획과 같거나 유사한 행위로 전제하고, "데이터의 구체성"은 게임 엔진이 얼마나 다양한 기본 에셋을 제공하느냐의 문제인 거고, "서술권 집중 여부"는 게임 기획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의 권한을 어떻게 분배했느냐의 문제인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 거칠긴 하지만 괜찮은 틀인 듯
점수 매기려면 싸움나지 않을까
괜찮아보임. 이거대로라면 겂스는 오른쪽, 맨 아래겠네.
겁스는 아래 쪽은 맞는데, 오른쪽인지는 모르겠다. 합의제 이론 나온 알피지 세션은 겁스 전문 커뮤니티였잖아. 갑스를 왼쪽으로 할 때 유용한 자료는 꽤 많이 있는 편.
페이트는 왼쪽 위 정도일려나
라이스미스/ 딱히 그쪽을 의도한 건 아님, 그보다는 어떤 대상을 두개의 기준에 따라 분류하면 결국은 이 비슷한 모양새가 나오지 않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건 환상소설 사분면이나 정치 성향 테스트고.
ㅁ맘ㅁ/이건 그 룰의 특징에 따라 구별하자는 거지, 순위 매기는 건 아니지
내가 제대로 이해한 건지 모르겠는데, 당장 Y 축에서 보이는 문제는, 룰의 요소들이 바로 게임 내 현실에 대응 안 되는 RPG도 많다는 거. D&D의 레벨, HP, 경험치 같은 건 세밀한 데이터이기는 하지만 현실에 반영하려면 따로 해석을 해야 하지. 물론 그런 걸 그냥 룰 내의 파라미터로만 이해하고 굳이 해석의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이대로 의미가 있어 보인다.
1 , 3 사분면에 뭐있냐
겁스는 명백히 오른쪽 맨 아래. 왼쪽에 속하는 룰을 쓸 때도 겁스의 데이터는 좋은 자료가 되지만 마스터와 플레이어의 권한 차이는 강한 룰이지
그리고 페이트는 오른쪽 위라 본다. 진행상 합의가 필요하긴 하지만 합의 중심 룰은 아니잖아
이응이응/ 뭐, 2레벨 전사는 나는 2렙 전사 아무개요! 하지 말고 워리어 아무개요! 하라는 거런 거? 그 쪽보다는 룰 내에 파라미터나 데이터, 판정 등이 수치적으로 엄밀하게 계량되는가, 아닌가를 기준으로 나눠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