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학창시절 복사집가서 네캅 번역본을 책으로 제본떠왔다던가 그걸 또 친구놈 겁스랑 바꿔먹었다던가 추억은 많지만 넘기고...
결과만 보자면 다갓이 개새끼였다.
아니씨발 내가 댄디는 4판 티알 딱 한번한 해본 병신이긴 한데 이 룰이 적어도 4~5번에 한번은 펌블이나 크리가 뜨는 룰이 아니라는건 알아.
애1미 뒤진 D20... 후...
예전부터 D20계랑은 뭐가 안맞는지 세션 할때마다 무조건 펌블 한번은 뜨고 평균 2~3번이었긴 했는데 어제는 좇같은 내 무의식이 숨겨진 힘에 눈을 뜨고 각성해서 적용범위를 광역기로 쳐만들었나 플 전체에서 크리펌블이 난무함.
여튼 빡치는건 이정도로 하고...
제일 크게 느낀 점이 일단 PL입장에서는 룰이 생각보다 간단하다는 거였다.
내 기억속에 있는 디앤디는 무기거리 계산하고 종별 계산하고 무기별로 효과 다르고 또 신들이 어쩌고 그레이호크가 어쩌고 였는데 대체 내가 몇판을 봤던건지 모르겠더라.
트래블러가 씹새끼였던건 기억나는데 말이야.
뭐 마스터 입장에선 준비할께 이것저것 많았을것 같긴하다.
시트도 난 룰알못 새끼라 서브딜탱 몽크 하고싶다하니 마스터가 짠하고 이동력 50의 히트앤런 특화빌딩을 뚝딱 만들어 줘서 개편하게 함
롤20에 시트 누르면 주사위랑 스킬설명 나오는건 솔직히 존나 참신하더라
또 굉장히 놀랐던게... 사실 댄저씨들하면 틀니딱딱거리면서 씹덕에 게거품을 무는 그런 사람들 생각하고(실제로 그런 쪽하고 몇번 만나기도 했고) 존나 쫄아서 세션중 음주도 안하고 최대한 엄근진하게 하려했는데..
의외로 다들 자유로운 분위기라서 놀람.
생각보다 그리 빡센 분위기 아니더라고. 물론 씹덕플 수준은 아닌듯하지만.
뭐 결론만 내리자면... 5판은 확실히 데이터계열 룰 중에선 매우 괜찮은 룰이였다. 다만 세계관의 복잡함이라던가 룰 이 영어라는 것 자체가 매우 큰 진입장벽인듯.
디바인이니 아르카나아쳐? 아케인아쳐? 디바스마?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하는 풀이 대부분 오래한 아재들이다보니 뉴비가 가서 쉽게 배울 물건은 아닌것 같아. 이건 어쩔 수 없는 듯. 물론 그쪽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잘 배울 수 있는 연이 있다면 ㄱㅊ할지도.
아무리 봐도 3.5 아니냐 그거 ㅋㅋㅋ
사실 5판은 수정치 압축이 꽤 된 상태라 기존 판본들보다 다이스빨을 심하게 받는 편임. 진입장벽에 관해서는 언어야 뭐 만국 공통의 사항이고, 포릴이 좀 역사가 기니까 골때리긴 하지...
나도 댄디하고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