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경우는 TRPG를 할 때는 초상화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그냥 외모 묘사를 적어놓고, 틈 날 때마다 이 캐릭터의 외모가 어떻고 그게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묘사했죠.
그런데 ORPG를 하다보니 그게 아닌거에요. IRC나 다챗을 사용하면 상관 없지만, 롤 20이나 맵툴, 이외에도 다양한 툴들은 이미지를 토큰으로 만드는 걸 지원하죠.
그러다보니 결국 공들인 외모 묘사보다는 캐릭터의 초상화 한 장이 더 의미를 가지게 되더라구요.
이거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닐지도 몰라요. 사실 외모 묘사를 매번 길게 하는 것도 꽤나 피곤한 일인데
그림을 걸어놓고 그림에 나온 외모 중 어느 부분이 강조되는지만 묘사하면 되는 건 좋은 일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거에요. 많은 경우 캐릭터의 초상화라고 걸어놓은 그림은 실제 그 캐릭터가 아니라는 거죠.
일단 불펌이 문제죠. 아마 자기가 그린 그림에 제멋대로 설정을 붙여놓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이런 느낌'이라고 참고로만 걸어놓는다면 펌을 허락한 그림일 경우 문제는 없겠지만 결국 맵툴이나 롤20 토큰으로 쓴다면 눈가리고 아웅일 뿐이죠.
여기에다가 그림이랑 생각하는 이미지에서 나오는 미묘한 불일치도 있고... 돈주고 그림을 맡긴다고 해도 완전하지는 않죠.
요즘은 직접 그릴게 아니면 아에 TRPG처럼 묘사로만 할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림에 익숙해져서 힘드네요. 그래요, 마치 지금 와서 발더스 게이트를 하는 기분?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그냥 플레이어가 생각하는 유사한 이미지로 땡인거 아냐?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나?
배우 얼굴 씁니다
최대한 묘사에 맞는 포트레잇을 찾아보고, 약간의 포토샵 정도가 한계인거 같아. 맘 같아서야 커미션을 맡기고 싶지만 그게 쉬운것도 아니고.
저작권 문제를 생각해보면 찜찜한것도 사실이지만...
뭐 유사성이나 차이점은 찾는 사람이 잘 찾아오면 되는것... 불펌은 확실히 문제긴 하지만.....노코멘트.
아예 그럴때 대비해서 포트레이트용으로 여기저기서 짤 수천장씩 긁어모아두는 친구들도 있다 ㅇㅇ
어떤 때는 그냥 초상화 자체를 안 쓰고 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냥 그때그때 나름이지. 어떤 그림쟁이 친구한테 부탁할 때도 있고, 이미지를 찾아볼 때도 있고, 안 쓸 때도 있고...
저작권은 그 그림을 가지고 돈벌어 먹는 것도 아니고, 자기 창작물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니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으음. 민감해질 수 있는 문제이긴하지.
너무 유명한 포트레이트 퍼오면 까고 대충 가져오면 수용한다. 없는것보단 있는게 낫다는 주의
불법성은 포기했고, 어차피 얼굴에 상처 있는 거 아니면 표정은 묘사해도 이목구비 묘사하는 일은 별로 없잖아. 특징적인 부분은 자주 묘사하니까 이미지보다 앞선다고 봄
그래서 결론은 제가 유치원생보다 그림을 못 그려서 불법 이미지 사용한다는 겁니다
직접 대략적인 스케치 정도만 그려서 이미지만 잡게 해준다. 그리 잘 그리는건 아니지만 플레이어들 이야기 들어보면 대충 이미지 정도 잡히게 도와준다고는 하더라
플레이 분위기에 따라 달라. 비교적 현실적이고 진지한 내용의 플레이면 드라마나 영화 배우 중 이미지에 어울리는 거 갖다 쓰고 개그성이 강하거나 아니메 스타일이면 만화 캐릭터 갖다 씀. 전에 했던 겁스 플레이에선 마스터가 그림 실력이 좋은 편이라서 그려 주기도 했었고.
커미션은 돈값하긴 하더라. 한번 맡겨보니 만족도가 차원이 다름. 그 대신 자캐딸질이 좀 늘긴 했지만..
뭐 이미지가 방해가 된다면 직업같은 걸 알아볼 수 있는 도트 토큰 같은 걸로 해 보는 건 어떤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