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는 마스터 / 수호자 / 감독관을 위한 조언을 썼으니 이번에는 탐사자를 위한 조언을 좀 해 볼 차례겠지?
기본 요소
룰을 잘 읽어라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
기능 포인트와 관계없는 스탯에 너무 연연하지 마라
아무리 스탯 쩌는 캐릭터라도 키퍼가 작정하면 죽어나감. 근데 살아있을 때는 기능으로 웬만한 거 다 땜빵해야 하므로
그럴 때 쓸 수 있을 기능을 찍기 위한 기능 포인트는 없으면 좀 많이 곤란함.
옵션 룰을 잘 알아둬라
7판에서는 다양한 옵션 룰을 씀. 그러니까 키퍼가 무슨 옵션 룰을 쓴다고 공지하면 그 룰에 대해 잘 알아두는 게 중요함.
예를 들어서 Knock-out Blows를 허용하면 둔기로 급소 한 대 갈겨서 일부 상대를 기절시킬 수 있기 때문에 쓸데 없는
근접전을 빨리 끝내거나 전투로 인한 사상자를 손쉽게 줄일 수 있음.
캐릭터가 죽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둬라
이 게임은 원래 캐릭터가 갈려나가는 게 전제인 게임임. 그러니까 최애캐니 뭐니 하다가 죽거나 중상입고 실려갈 경우
분위기가 꽤 난감해 짐. 그래서 초보자용 시나리오는 대놓고 총 거의 없는 애들을 탐사자들이 총 가지고 쏘게 한다거나
침대나 언데드 아재 싸대기 화력을 낮추거나 뭐 그런 식으로 손을 보거나 그러기도 했는데, CoC 시나리오 입장에서
봐 주는 건 대개 거기까지라고 보면 됨.
기능
기능 최대치는 89%다
한 시나리오에 쓰고 버릴 탐사자가 아니라면 꼭 알아둬야 하는 사항. 기능이 90%를 넘으면 이성을 2d6점 회복하는데
이게 사실은 웬만한 시나리오 완료 보상급의 이성임. 그래서 주력 기능은 대개 80%대만 찍고 이성 배터리로 활용하는
것이 기본 전략 중 하나임. 물론 티벳-쿵푸같이 작정하고 90% 이상 찍으면 보상이 개사기인 기능은 예외로 하자.
다 같이 캐릭터를 짠다면 파티 내에서의 역할을 나누는 게 전략적으로 도움이 됨. 예를 들어서 모 외국인을 고국까지
쫓아가서 비무장에 무저항 상태인데도 린치해서 죽여버렸던 영국놈들 일당 파티를 보자...
의사양반 - 네덜란드 출신 파티의 브레인. 지식적 정보를 제공.
여캐 - 외국인이 관심을 가졌고, 이걸 역이용하는 미끼 역할임.
변호사 - 외국인 밑에서 부당 대우를 당했던 여캐 남친. 몸빵을 담당.
모험가 - 외국인과 원한이 생긴 미국인. 돈과 몸빵을 담당.
이런 식으로 클래스 분담이 없어보이는 CoC도 각 파티원의 역할을 특정 분야 담당으로 나누어서 분업 플레이를 하면
이래저래 편해짐. 특히 모두가 쓸 기회가 있는 무기나 자료 조사 같은 거 말고, "평상시에는 별 쓸데 없는" 전문적 지식
기능류를 다루기 곤란할 때 이런 전략으로 각자 한 두개씩 나눠서 찍거나 그쪽 직업의 캐릭터가 그냥 남을 직업빨 기능
포인트 몰아서 찍어준다면 확실히 파티 진행이 편함. 단점은 걔가 죽어버린 경우인데... NPC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한 뒤
돈을 내고 서비스를 받도록 하자.
참고로 이들이 해친 외국인의 이름은 드라큘라 백작 되시겠다.
직업빨로 얻는 포인트를 잘 활용해라
직업은 생각보다 영향력이 큼. 직업빨로 얻는 기능 포인트와 개인적 흥미로 찍는 기능 포인트는 일단 그 양부터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단 내 탐사자를 어떻게 굴릴 것인가를 구상하고 나면 직업부터 잘 골라야 함. 대체로 직업빨 받는 기능들의
폭이 넓은 직업 / 주력 기능이 직업빨로 찍히는 직업 / 안 하면 내가 플레이 도중 암 걸려 죽을 거 같은 직업 중 고르면 됨.
무예 18반은 흉내내지 마라
전투계 기능을 찍지 말라는 건 아닌데, 대신 주력 전투계 기능은 총기류 중 하나 + 다른 거 하나를 넘기지는 않는 게 좋음.
총기류가 우선인 이유는 어차피 근접전할만한 적은 한계가 있고, 주 무기를 못 쓸 때를 대비해서 다른 거 하나 찍는 거.
어차피 네가 아무리 폭력성+전투력 만땅 캐릭터를 내봤자 키퍼놈이 수틀리면 형체없는 자손 내서 "재롱잔치"를 구경함.
그리고 또한 실제로 들고다니며 쓸 기회가 있을 무기의 기능을 찍어둬야 한다는 거도 잊으면 안 됨. 때로는 권총이 산탄총
/ 소총보다 더 나을 때도 있음. 설마 파티장 같은 곳에 소총이나 산탄총, 혹은 마체테를 덜렁덜렁 매고 들어갈 거 아니지?
기능이 모자더라도 상식으로 처리 될 거 같으면 EDU로 굴리겠다고 선언하면 됨. 물론 이거도 키퍼가 컷할 수 있다는 걸
유의해야 하고, 아마 판정 실패시 RP가 꽤 재밌어질 거임. "H2O는 산소 아니냐"같은 드립이 나오게 할 수 있거든. 물론
퍼즐같은 거 풀 때도 INT로 굴리겠다고 하면 됨. 이걸 고려하면 자잘한 기능 몇 개는 그냥 안 찍고 버릴 때 마음이 편함.
플레이 도중
플레이 도중에 나오는 것들을 100% 믿지는 마라
쉽게 말해서 일단 겉으로 드러내진 않더라도 사물이나 사람을 의심해 보라는 소리. CoC 시나리오에서는 누군가의
헛소리 같은 게 의외로 도움이 될 때가 많고, 반대로 겉으로 멀쩡해보이는 양반이 SAN 0짜리 사교도인 경우도 흔함.
참고로 이 동네는 남의 형상으로 모습을 바꾸거나 기억을 얻는 마법도 있기 때문에 변장술이 간파되거나 그딴 레벨은
이미 한참 전에 초월되었음... 모 캠페인 중 하나의 최종보스 목표가 영국 왕실에 형상 바꿔 침투하는 그런 수준임.
다만 이게 수호자를 불신하라는 건 아니야. 수호자가 말해주는 건 나레이션이고, NPC는 배우라고 보면 됨. 무대 위의
배우는 거짓 연기를 할 수 있지만 나레이션은 반전 영화 같은 게 아니면 전부 사실이겠지? 근데 CoC는 그런 반전물이
아니거든. 그러니까 수호자가 NPC 등을 통하지 않고 직접 말해주는 정보는 가급적 전부 사실로 받아들이는 게 좋음.
그것도 거짓말을 한다면 수호자가 나쁜 놈이거나 시나리오 자체가 대반전물일 거임.
제대로 행동하기 전에 정보부터 모아라
섣부른 행동은 아주 위험한 행위임. 예를 들어서 던위치의 공포에서도 아미티지 박사 일행은 일단 정보를 모은 뒤에야
던위치 마을로 찾아갔고, 유령의 집 시나리오에서도 서류를 뒤져 본 뒤에 집으로 찾아감. 또한 CoC 시나리오는 대부분
그렇게 행동에 한 번 나서게 된 탐사자들에게 거기서 쉽사리 빠져나올 기회를 주지 않음. 그러니까 만반의 준비가 되기
전에는 함부로 행동에 나서는 거 아님. 거기서 돌아오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뭐라도 해 보겠지만 수호자가 좀 빡세게
나오면 그런 시도를 해 볼 만한 기회 자체를 안 줄 수 있거든.
정보를 모으면 계획을 세워라
정보를 모으면 결론을 내리고, 이제 뭘 할지를 정해야 함. 그리고 그게 잘못되면 어떻게 할 지도 생각을 해 놔야 하고.
물론 신화적 요소에 대한 정보를 너네 수호자가 그리 쉽게 줄 리가 없으므로 대개 너네 계획은 꼬일 가능성이 높음.
그렇지만 너희는 몰라도 너네 캐릭터들은 그런 비밀을 대개 알 리 없으니까 그냥 생각한 그대로 진행하면 되는 거야.
그 다음에는 주사위 운과 모은 정보의 활용, 임기응변에 달린 문제가 될 테고.
일단 진입하면 함께 모여다녀라
1:1로는 못 이길 신화생물도 여럿이 덤비면 이길 수 있음. 반대로 모두의 힘으로도 못 이기는 신화생물이 나타날 경우
다들 도망가다보면 끝에 가서는 가장 발 빠른 한 명 정도는 살아남을 수 있겠지?
교통 수단 / 운전자는 가급적 많이 확보해 둬라
대개 위험한 신화생물은 너네보다 빠름. 그리고 누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나 운전자를 사보타주해서 무력화하는 것도
수호자가 너희를 방해하려고 할 때 좋은 방법 중 하나임. 쉽게 말해서 장롱면허라도 그런 상황에서는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거임.
그외의 팁
비상용 블랙잭을 챙겨둬라
개인적으로 뽑는 구판 CoC 근접전 3신기는 발길질(마샬아츠), 블랙잭, 그런 거 때려치우고 총 꺼내 들고 쏘기였음.
이 중에 발길질이나 총 쏘는 건 그나마 잘 알려져 있을 텐데 블랙잭은 모를 사람 많을 듯 한데, 이게 딜 되고 가격 싸고
기능 포인트 덜 먹는 완전체였거든. 어차피 근접 무기는 사람같은 만만한 상대 때릴 때나 쓰는 거지만. 그리고 이놈은
발길질과는 달리 7판에서도 그럭저럭 건재함.
활용 방법
둔기이기 때문에 근접전(격투)를 사용함. 쉽게 말해서 맨손으로 싸워야 할 때 대신 주머니에서 이거 꺼내서 패면 됨.
문제는 이거 피해가 1d8+db로 들어가서... 웬만한 권총하고 맞먹음. 근데 이거 게임 내 가격이 현대 기준 15달러라
권총보다 몇 배 싼데다 저 딜 나오는 다른 근접무기들과 달리 권총처럼 주머니 속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임. 당연히
최우선 무장은 총인데, 이거 하나 비상용으로 들고 다니면 후회는 안 한단 소리임.
여담으로 구판에서는 근접 무기마다 각각 기본 명중률이 따로 놀았는데 이거만 혼자 기본 명중률 40%였고, 이거보다
기본 명중률 높은 무기는 사격 무기까지 다 합쳐도 화력이 마샬 아츠 받아도 블랙잭만 못했던 맨주먹(50%)뿐이라서
이게 기능 포인트 대 성능비가 최고 수준이었음. 화력은 7판과 동일했고.
개는 별로 믿을 게 못 된다
개가 윌버를 물어죽인 건 애가 허당인 거였고... 미-고를 조진 애클리네 개들은 애클리가 마을까지 내려가 구해 왔던
경찰견들임. 그나마도 애클리가 총까지 들고 지원 사격한 성과였으니까... 너네 개는 대개 수호자가 너희의 기대감을
무너뜨리는 희생양으로 삼을 거임. 그 과정에서 그로테스크한 묘사를 하며 이성이나 살짝 깎지 않으면 다행일 거야.
탐험물이라고 하면 이것저것 잘 물어봐라
탐험물은 이래저래 일반적인 시나리오와는 다른 물건임. 때로는 아주 많이 달라.
3줄 요약
이것저것 탐사자들이 생각해 보라고 적어 봄.
근데 적고 나니까 다들 아는 게 아닐까 싶음.
그래도 딱히 지울 생각 같은 건 들지 않는 듯.
명예카오시움홍보대사추
나는 왜 추천만 박으려고 하면 시발 정상 접근이 아니라고 나옴 좆같네
내가 대신 눌러줌. 누가 원래 내가 누르려던 거 대신 눌러주면 된다
룬퀘스트가 나오지않으면 명예카오시움직원자리쟁탈전에서 밀리겠구만.
덧글이 다 뻘-덧글이군...
현대 배경이라면 초월적인 대미지의 데저트-이글을 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