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짬내서 지인 4명하고 가평으로 엠티를 다녀왔어염.
제작년에 갔을땐 디앤디 단편을 돌렸던것 같은데 이번엔 영 여력이 안나기도 했고.. 어쨌든

요번엔 뱅 카드게임 하면서 RP를 적당히 스까서 하는것으로 타협했는데, 게임 자체가 확실한 컨셉이 주어지기도 하고 분명한 역할(보안관, 무법자, 배신자 등)이 있는 캐릭터를 가지고 하는거다보니 롤플레이가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는것 같네요.
물론..  그냥 저희가 꽐라여서 그랬을지도 모르고요...


"죽어랏 보안관!  아버지의 원수, 형제들을 대신해 널 처단한다!" (뱅을 꺼내들어 낸다)

"난 많은 아버지들을 죽여왔다. 좀 더 자세히 말해봐라.. 소년." (빗나감을 내며)

이런 식으로 놀다보면 굳이 룰적으로 서사나 RP를 지원해주는 것과 롤플레이에서 충분한 재미를 느끼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곤 해요.

오늘날에도 롤플레이에 대한 훌륭한 가이드라인과 지침들이 많이 있지만, 역할 연기(Role-Play)라는게 원래는 다른 캐릭터로 연기하면서 재미를 얻는 살짝 유치한 놀이였다는것을 감안해 보면 뭔가 묘한 느낌이 드네요.

어쩌면 '우리는 재미를 위해서 RP를 하지만, 때로는 그 RP 때문에 재미가 얽메이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결론 : 님들 뱅하세요. 뱅에 RP섞으면 쟝재밋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