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전앤드라곤을 재밌게 하던 시절이었음
다 만족스러웠지만 마스터는 자신은 뭔가를 열심히 준비해오는데 팀원들은 "꺼억~" 하고 재미있다 뭐가 좋았다 말도 없이 그냥 집에 가는게 싫었나 봄 (기본적인 피드백은 했음)
그래서 이것저것 바라는게 많은 팀원들에게 세션을 바탕으로 리플레이 소설을 써오면 니들이 원하는 마법아이템+추가능력치+활약 다 준다고 얘기함
나도 능력치 올리고 추가재주받고 마법아이템 얻을 생각에 희희낙락하면서 리플레이를 쓰려고 했는데
막상 쓰려니까 존나 힘들어서 때려침
한 3시간 끙끙거려도 기본적으로 글쓰는 재주가 없는 새끼는 리플레이를 쓸 수가 없음
그리고 다음세션에 기대감에 찬 마스터의 눈을 보며 1빠로 리플레이같은건 힘들어서 못 쓰는 데수웅~ 글재주 쓰레기인 이과인 데수웅~ 이랬음
문제는 다른 팀원들도 줄줄이 데뎃~마스터상~우린 콘페이토만 원하는 데수~ 리플레이 쓸 능력이 없는데치~
그냥 그렇게 웃고 끝났음
후에 군대간다며 팀원이 한명 나감. 그런데 마침 팀에 글쓰는 재주가 있는 팀원이 들어왔음
념글간 리플레이급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게 써옴
당연히 마스터는 이 리플레이 핫산을 총애하며 많은걸 줬음. 리플레이 핫산은 팔라딘이었는데 MAD캐릭의 곶통을 겪는 대신 모든 능력치가 빵빵해지고 파이터처럼 추가피트도 얻어서 존나 강했다
근데 나도 다른 팀원들도 리플레이 쓰는게 막상 해보면 존나 골까고 좆같다는걸 알았기에 리플레이 핫산이 존나 쎄고 멋있어져도 인정하는 분위기였음
애초에 내 캐릭터의 활약상을 누군가가 소설로 기록한다는거 자체가 되게 재밌고 색달라서 팔라딘이 아무리 쎄도 팀원들 전부 핫산을 좋아했음
매주마다 흡족한 표정으로 리플레이를 읽는 마스터는 더 이상 똥매려운 강아지같은 눈으로 우리에게 피드백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마음편하게 게임을 진행했다
결론 : 현탐이 온 마스터에겐 "데뎃~오마에는 운치세션이나 여는 주제에 마스터부심이 너무 심한데수웅~똥닝겐상~닥치고 세레브한 나를 위해 마스터링이나 하는데치~" 이러지말고 리플레이 핫산을 구해다 붙여주자
5판 얘기 : 댄디 5판 로어바드를 다른플및 마스터등과 마찰없이 합법적으로 하려면 lore(이야기, 전승)바드답게 리플레이를 써오자!
뭐야 3.5판이잖아.... 아닌가?
ㄴ ㅇㅇ
막줄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