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급격하게 귀찮음이 몰려오니 대충 휘갈기겠다.


뭐 시간은 대략 3, 4개월전쯤... 어쩌다가 비시머 티알피지 단편을 한번 해보게됬다.

마스터는 메부핥의 그 사람. 아마 고인물들은 대충 아는 그 놈이었고...

여튼 4명이 어찌어찌 모여서 플을 하게됬는데, 티알이라서 그런지 어째 세션 내부에서 보다는 외부적으로 더 꿀잼인게 많은 날이었다.


당시 나는 13시대는 정말 룰북만 읽어본 사람이었는데 반면 다른 플레이어들은 마스터가 이 사람들은 밥먹고 비시머만 한 씹 고인물들이니 님은 구석에 쳐박혀 있으면 이분들이 빠요엔 해줄꺼라고 했다. 난 거기서 안심하고 즐겁게 플을 했지.


세션은 평탄하게 흘러갔고... 중간에 휴식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이때 존나게 큰 문제가 터져버렸지.


마스터가 화장실 문을 부서먹었다.


아니 농담이나 빙가 아니고 진짜로 문짝을 떼먹었다.


무슨 근력판정 내추럴 20이 떴는지 시발 문짝을 떼먹었엌ㅋㅋ

덕분에 존나게 쳐웃고 마스터는 '문 브레이커---'라는 별명을 얻었다.

(참고로 문짝이 원래 좀 헐거웠던거라 별 문제없이 해결됨)


여튼 그렇게 세션은 무난하게 진행되다가...

마지막 전투를 시작하게 되었다. 

한 2턴쯤이었나. 내 주술사는 갈래벼락을 날리기 위해 마력충전을 시전했고...

당연하지만 몬스터는 그걸 막기 위해 날 공격했다.


명중.


그래 여기까진 괜찮았어.


데미지 다이스 풀.


이런 씹... 바로 기절했다.


그래도 사제가 있어서 다음턴엔 바로 부활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

그리고 전사의 턴.

활 든 민전이었는데... 나를 스러트린 적을 향해 곧바로 화살을 갈겼다.

결과? 펌블.

그래 펌블.

개씨발 펌블.

공격이 빚나가서 아군이 맞는 그 펌블.

그리고 그 괴물의 주변에 있는 아군은 기절한 내 PC뿐이었지.

에1미


솔직히 오알이었으면 욕 나왔을것 같은데 티알이어서 빡치기 보다는 그냥 웃겼다.

근데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은 별로 안 웃길래 그냥 문득 머릿속에서 개쩌는 드립이 떠올랐다.

바로 쳤지.


"아니 마스터 가만히 있으면 빠요엔 해준다더니... 아! 내가 빠요엔 당했구나!"


솔직히 아무도 안 웃어줘서 그날 제일 삐졌던거 같다.




결론 : TR에서 누가 개그를 치면 노잼이어도 웃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