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던월을 룰북대로 하려면 단편으로 하면 안된다

장편을 한다고 가정했을때-

먼저 첫세션을 준비한다.(국면은 아직이다)

첫세션은 그냥 다른 알피지 준비하는 과정을 떠들면서 한다고 생각하자.

먼저 캐릭터를 정하고, 인연을 정한다

인연이란건, 플레이어들이 "왜 같이 다니느냐"라는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핵심적 과정이다. 룰북대로 하려면 생략하지 말자.

"그냥 주점에서 만나서 같이 의뢰를 하게 됬어요" 같은건 하지말자. 뒤집어 말하면 의뢰 끝나면 헤어질거란 말이 되버린다.
그리고 언제든지 인연의 해소(없어짐)를 염두에 두자.
인연이 없어지면 같이 다닐 이유가 없어진다.
항상 인연이 없어질때는 다른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야 한다.

인연을 만들고 나서, 첫 장면은 위기로부터 시작한다.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중에서 전개-위기 쯤에서 시작하는것이다.
(첫세션 항목을 정독하자)
아무 몹이나 등장시켜도 되고, 위험한 지역을 묘사하는것부터 해도 된다.
그러면 당연히도 왜 이런 위험한 일에 뛰어든건지를 설명해야할테고,
이 부분은 "캐릭터들에게 질문하면서" 즉흥적으로 이끌어낸다.
가능하면 문제가 어느정도 이상 커져서 단일 의뢰로 끝내기 힘든 수준의 떡밥이 나올때까지 캐물어야 한다.

절대로 그냥 모험가길드에서 돈준다고 해서 의뢰를 시작했다고 하는 설정에서 넘어가면 안된다. 설사 그렇게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조사하는 도중에 알고보니 더 큰 흑막이나 원인이 있다는것을 어떻게든 꾸며내야한다.


하여튼 이쯤되면 뭔가 거대한 흑막 같은 떡밥이 한두개 나올테고,
이게 다음 세션을 위한 국면의 씨앗이 된다.

이렇게 오늘의 위기를 넘기고 첫세션이 끝나면,
플레이어들과 이야기하면서 좀 떡밥을 정리한다음,
집에와서 주요 위험(국면) 과 주요 세력들에 대한 영향(위험요소,흉조)를 정리함.

국면을 플레이어들이랑 같이 만드는게 중요함.
그리고 캐릭터에게 질문할때 그냥 "왜 그렇죠?" 라는 식으로 막연하게 묻지 말고, 몇가지 그럴듯한 보기를 먼저 던져주고 원하는게 없으면 스스로 추가하도록 유도하셈.

또, 위험요소를 하나 제거하면 다른 위험요소는 흉조로 드러나서 계속 전염병 마냥 새로운 위험을 만들어야 이야기가 진행되니까, 모두가 해피한 해결법은 피하는게 좋고,

국면은 언제든지 추가되고 변해도 되니까 너무 한번에 완벽하게 짤 필요도 없음.

이 정도가 내가 줄수 있는 수준의 팁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