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하다가 갑자기 일장연설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커뮤니티 내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건 도움이 되면 됐지 방해가 되는 일은 아니라고 보거든.
모험자 길드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모험자 길드라는 개념을 포기할 수는 없을테고, '아무튼 판타지니까 있음.'이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지 않는 이상 그런 논의의 귀결은 보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험자 길드가 존재하는 이유.'를 찾아내는 방식이 되기 마련임. 다들 알겠지만 플레이 할 때 '그냥 판타지니까 있다.'와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있다.'는 활용도가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임. 이유가 생긴다는 건 설정이 생긴다는 거고, 설정이 생긴다는 건 이야기를 뽑아낼 구석이 생긴다는 거임.
예를 들어 그냥 '가축을 사냥하는 와이번'을 사냥하는 것과, '새끼들을 위해 가축을 사냥하는 와이번'을 사냥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깊이의 이야기를 만들어냄. 그저 '새끼들을 위해'라는 사소한 설정만 나왔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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