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반쯤 고정파티원이 된 사람이랑 하루가 머다하고 크툴루를 돌리던 무렵이었음


파티원이랑 나는 크툴루에 대한 엄청난 갈망은 있지만

정해진 시나리오를 돌리기는 너무 지겹고 새로운 시나리오를 향한 갈망이 무척이나 강했던지라

상시 무작위 랜덤 즉석 마스터링을 돌렸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존나 미친 짓인데 서로 코드가 잘 맞아서 잘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그날도 우리는 1대1 일기토를 벌이듯이 크툴루를 돌리고 있었고

파티원이 gm이고 내가 pl인 상황에서 핸드아웃을 받았음

나름 공포스러운 상황을 헤쳐나갈 단서를 받아야되는 상황이었는데


"?????"

핸드아웃 받고 ㄹㅇ 내 머릿속에 ???밖에 안떠오르더라


야설이 왔음

흐릿한 기억의 편린으로는 오니쨩~~ 하는 느낌의 txt파일이었던 걸로 기억함


이거 머죠 ㅋ 하니까 깜짝 놀라면서 번역 하던거라는 말을 했는데

이 파티원이 평소 자주 접하는 매체는 영어쪽이지 일본어가 아님 ㅋㅋㅋ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은


그게 끝임

나도 뒷일이 궁금한데 그 뒤로도 몇 달은 플 계속 했었으니 우정파괴 플래그는 아니었겠지

참고로 그 때의 캐릭터시트지가 없는걸로 봐서 내 pc는 디졌음

우정파괴는 아니지만 gm의 잔인함을 자극하기엔 충분할 정도로 쪼갰었던듯ㅋㅋ

그때처럼 gm이건 pc건 orpg 팍팍 돌릴 열정이 남아있으면 좋을텐데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