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열정을 증명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태도였음.


저 문장을 조금만 바꾸면, \'열정이 없는 사람은 RPG를 하면 안 된다\'는 결론이 튀어나옴.
그리고 저 말에 따르면, 일단 나부터 이 턀갤에서 나와야 하는 거고.


고백컨대, 나는 지금까지 룰북 사본 게 없음. 과외비 같은 건 학비로 돌리고 있어서 형편이 안 되는 것도 있지만,
난 기본적으로 RPG를 \'열정적으로\' 하고 있지 않은 게 제1원인일 거임.
나는 턀갤 단기팟이나 지인들과의 단기 세션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고,
사실 사정상 그 이상의 시간을 가용하는 건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거든.

그리고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느와르 판타지\' 장르를, fishy가 만들어 본다길래,
게다가 결국 공짜니까, 열심히 시간 내고 머리 굴려가며 도와주고 있는 거고.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세상엔 나 같은 \'라이트 RPGer\'도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거.
그리고 당연히 모든 사람들이 코어 플레이어는 될 수 없다는 거.

세상에는, \'열정적으로\', \'잘\' 플레이하는 것보다,
\'재미있게\', \'부담없이\' 플레이하는 걸 원하는 사람도 많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