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하나는 원작 베이스(파판2), 하나는 즉석으로 짜며 진행했으며 2+3개는 vs 기계신이었다 ( http://gall.dcinside.com/trpg/16086 )

하지만 이 모두가 내가 원하던 플레이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재미 없었단건 아니고 용사물이 아니었다.

이는 내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용사에 대한 기대 : 손해를 보더라도 순수하게 선을 추구하는 인간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벌어진 상황이었다.

특히 기계신 플레이에서 플레이어들은 하나같이 바보같이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용사보다 다크히어로틱한 조력자들에게 더 큰 매력을 느꼈고, 기계신이라는 노답 상대를 쓰러트리기 위해서 악을 사용하는 쪽에 더 이입했다. 결국 주인공이 주변인으로 바뀐 경우가 2번, 내가 미리 터뜨린게 2번, 용사가 냉혈한으로 타락한게 1번 이었다.

그 뒤로 몇달간 노-동으로 잊고 살던 시나리오를, 친한 씹덕과 함께 영웅에 대한 토론을 한 끝에 다시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며 기억해냈다.

결국 내가 손을 뻗은건 내가 본 사람중 가장 용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며, (나이를 고려하면) 주책맞을정도로 소년을 연기하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이미 플이 있었다.

돌리려고 견적을 세운 플레이가 플레이어가 없어 망할 때, 이는 얼마나 슬픈가.



43종로 각이네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