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칠갑 기사

아직도 을씨년스러운 고성이나 땅 속 깊은 암굴에 사는 이들이 있지만, 젊은 혈족들은 이제 어둠이 드리운 뒷골목으로 향했습니다. 흡혈귀는 더 이상 어둠 속에 숨지 않습니다. 그림자를 퍼뜨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늦었어. 이미 해결사께서 오셨다.”

- 에린, 뱀눈알 혈족의 가주.

대략적 위치

대부분의 도시에는 피칠갑 기사를 주군으로 모시는 흡혈귀 혈족이 있습니다. 그들은 본거지를 뒷골목에 숨겨두고, 공개된 장소에서 활동합니다. 피칠갑 기사는 매 번 도시를 옮겨가며, 그들 혈족의 저택에 머무릅니다.

알려진 이야기

피칠갑 기사의 이름은 항상 입고 다니는 갑옷에서 유래했습니다. 그 갑옷에는 붉은 녹이 가득 슬어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다 잔인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이 갑옷은 마법의 갑옷이며, 기름보다 적의 뜨거운 선혈을 선호하기에 그런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하길 좋아합니다.


흡혈귀라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피칠갑 기사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기사보다 유명한 방랑 기사입니다. 피칠갑 기사는 밤의 아이들이 존재하는 도시와 마을을 돌아다니며 혈족들과 그 곳 지배자의 문제를 자신 나름의 방식으로 해결합니다. 피칠갑 기사는 무고한 사람을 고문하여 정보를 캐내고, 정신을 비트는 사술조차도 거리낌없이 사용해 진상을 알아내지요. 그런 다음 보통은 상대를 끔찍하게 죽이거나, 아니면 그보다 더한 꼴로 만드는 잔혹한 방식으로 해결합니다.


어찌 되었건, 통상의 권력이나 모험가들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곤란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그러한 해결법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최악의 상황이 찾아왔을 때 권력자들이 찾는 쪽은 여명대가 아닌 피칠갑 기사입니다.


피칠갑 기사는 이 문명에서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피칠갑 기사는 다른 문명 세상에서, 또는 야만 세상에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피칠갑 기사의 검에는 그 출신에 따른 이름이 붙었으나, 그 이름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몇몇 음유시인은, 이 검은 신비령의 검이며 피칠갑 기사가 기사가 되며 자신의 주군에게서 받은 검이라 합니다. 그런데 피칠갑 기사는 누구에게서 작위를 받게 된거죠?

제왕의 기사

고향을 떠나 제왕의 문명에 도착한 피칠갑 기사는 바로 큰 활약을 보였습니다. 어느날 도와준 사람이 제왕의 측근이었던 덕에 피칠갑 기사는 곧 제왕에게서 기사 작위를 받았고, 그와 동시에 직접 신비령의 검을 하사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피칠갑 기사의 출신에 따른 이름을 검에 붙여주었지요. 피칠갑 기사는 이제 제왕 대신 문명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군벌의 기사

어디 출신이었건, 피칠갑 기사는 야만 세상의 방식으로 자신을 증명했습니다. 야만 세상에도 기사 작위가 있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말 등 위의 왕인 군벌에게서 인정과 검을 받았다면 기사와 마찬가지겠지요. 피칠갑 기사는 이제 군벌의 다음 목표인 제왕의 문명을 떠돌며, 마치 사건을 해결하는 듯 하며 계략을 꾸미고 있습니다.

고향의 기사

피칠갑 기사는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서부터 기사였습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숙적으로 인해 오명을 쓰고, 도망치듯 떠나왔죠. 피칠갑 기사가 자신의 과거에 대해 그리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그렇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칭 기사

세상에 영주라는 것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누가 피칠갑 기사에게 작위를 주었는지 말해봤자 누가 그게 누구인지 알까요? 그만큼 많은 영주들만큼, 기사도 많은데 하나 정도 늘어봤자 누구도 모를 것입니다. 그것이 자칭일지라도, 확실히 피칠갑 기사는 이름난 영주에게서 작위를 받은 이름난 기사들보다도 뛰어납니다. 기사라고 불릴만 하죠.

친구와 적




이제 친구와 적 쓰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