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정도 이상의 티알경험을 가진이에게 하는 피드백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야.  특히 상대가 피드백을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하는건 예의없는 지적질이라고 보고 내가 평생 그사람을 끌고 같이 티알피지 하면서 책임져줄거도 아닌데 굳이 내가 왜..귀찮다 라는 생각도있고말야.

근데 문제는말야 요즘 굉장히 즐겁게하고있는 모임에서 자꾸 플레이어 한명이 마스터인 내가 제시한 전체적인 켐페인의 노선이랑 미묘하게 엇나감.대놓고 무시하거나 어기는건 아닌데 자신의 욕망이랄까 원하는바를 은연중에 계속해서 드러내서 내맘을 불편하게함.

우리부대는 총탄이빗발치는 전쟁터에서 피난중인 적국의 민간인들을 마주쳤어. 구인단계에서 마스터는 제내바협약중 전쟁기간중 민간인보호에대한 협약을 준수하는 신사적인 군인들의 이야기라고 못박아두었고 몇차례나 강조해왔고 동의를받아둔 상태였음

. 하지만 그 플레이어는 스파이로 의심되는 적국의시민들인 그들을 죽이고싶어했고 행동으로 옮기진 않았지만 계속해서 메타적인 어필을함.  불편했지만 웃으면서 \'우리는 제네바협약을 준수하는 군인들이니까요\' 하고 웃고넘어감.

적군을 제압해서 포로로 잡고 심문을통해 적군을 보급기지를 알아낸후 보급기지를 습격하기로 결정했는데 이포로의 처리가 문제였음.  심문과정에서 적군을 살려주기로 이미 약속했고 이전에 이야기한 제네바협약에 따라 그를 인격적으로 대해줘야만하는데 혹을달고 전투를 치를수는 없잖아.

그플레이어는 기다렸다는듯이 그를죽이자는 제안을하고
행동하려고했지만 다른 중대원들의 만류와 마스터의 그건  이야기의 노선을벗어나는 겁니다라는 말에 포기하게되지.

이런식으로 시나리오를 진행할때마다 크게 엇나가진 않지만 꼭한두번씩은 나를 불편하게만들어. 중편시나리오라서 이제 두주정도 남았고 끝나면 안보면 되는데 이친구가 의욕도 넘치고 성격도 쾌활하고 다른플레이어들과 관계도 원만해서 계속 같이가고 싶기도하다...

답은 정해져 있는거 알지만  개인적인 피드백을 하기싫어서 고민하다가 일단 이번주모임에서 따로시간을 만들어 모든참가들을 대상으로한번더 강하게 마스터가 어떤이야기를 그리고싶은지 말해보려고해.  제발 알아먹어 줬으면 좋겠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