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세션 권유를 받았는데, 재미있어 보여서 각을 재는데 멤버 중 익숙한 '그 새끼'의 얼굴이 보였다.

'그 새끼'는 꽤나 악연이 있는 놈임.

한 몇달간 나는 그놈한테 엿을 먹었고, 그놈도 아마 나한테 엿을 먹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누가 뭘 더 잘못했고 어쩌고는 워낙 복잡하고 귀찮아지니까 따로 캐려하지 말자.

여튼, 난 존나 그 플이 꼴리는데 '그 새끼'를 다시 보고싶지는 않다.

그런데도 그 새끼가 올해 수능 끝낸 새끼(마지막으로 쌍욕하고 고개 돌린건 올 6월 쯤)인걸 떠올리면 어쩌면 사람이 됬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든다.

수능 끝나고 제정신 차리는 고삼들도 많으니까. 내가 그랬거든.

과연 사람을 한번 더 믿어도 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