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세 밀덕
기억이 오락가락하는데 취미가 활쏘기인지 가검 수집하기인지 기억이 안 나던 사람, 둘 다일 가능성도 있고.
중세사와 당시 병기들에 굉장히 해박했기에 플레이가 끝나고 나서 가끔 플레이 중 생긴 오류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아니 판타지잖아요 이래 말하면 그건 그렇죠 하고 넘겼었고 그걸 제외하면 좋은 사람이었어.
2. 노익장
묘하게 늙은 캐릭터에 집착했던 사람. 플레이하는 사람은 아주 착하고 소심한데 캐릭터는 나이 먹고 근엄 진지
그래서 파티의 리더나 리더 비스름한 역할을 자주 했었고 나머지 사람들도 잘 맞춰주어서 문제는 없었다, 재미있기도 했고.
3.의심병자
자주 '마스터가 우릴 죽일 거야' 이런 소리를 했던 사람. COC면 정말 죽일까 진지하게 고민했겠지만 그것도 아니었고
지금까지 PC를 정말 어이없는 일로 죽여본 때는 없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니 억울하긴 하더라
본인도 농담으로 하는 말이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사악한 마스터로부터 대항하는 단합심 고취 비슷한 어...아마도?
나도 어느 정도는 악역을 자처해서 쉽게 진행될 때도 마스터가 밀어주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들이 자신들의 능력으로 해결했다고 생각하게 했었고.
4.탐정
마스터는 별생각 안 하고 넣은 소재를 조립해서 뭔가 대단한 스토리를 만들었던 사람, 가끔 나에게 이런 거 아니냐고 물어봐서 부담되었었다.
이 사람의 문제가 소재를 조립한 스토리에 따르면 언급된 NPC 대부분이 악역이고 그 증거를 위해서는 마스터가 생각하지도 못한 장소로 가야만 했다.
5.수집광
쓰고 나서 기억났는데 이 사람이랑은 서너번 하고 만난 적이 없기는 하지만 별거 아닌 물건을 주섬주섬 챙겨서 아이템화(?)시켰던 사람
잡몹이 입고 있던 냄새 나는 옷, 고문실의 잡다구레한 고문 도구 등. 이 사람도 뭔가 생각이 있어서 챙겼을 테니
마스터 입장에서도 어떻게든지 써먹을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결국 사용한 일은 한 번밖에 없었다
온몸에 피칠갑을 하고 도시 안으로 들어와서 경비가 제지하니 이게 사람의 피가 아니라는 증거가 필요하겠다고 넌듯 말해준다던가
좋은 사람이었는데 개인 사정이 있어서 못 하겠다고 갑자기 사라진 게 아쉬웠다.
기타등등
몇 명 더 떠오르기는 하는데 기억을 되짚어나가며 살살 빡치는 게 그 사람들은 확실히 빌런이었음
탐정은 빌런 맞는데? ㅋㅋㅋ
탐정 저런 사람 AWE에 플레이어로 던져주면 잘함. MC가 "어... 맞어!!"만 하면 돼서 할 일이 절반으로 줄어듬.
수집광ㅋㅋㅋ
탐정같은 애는 사실 awe할때 스토리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디엠 할일 덜어주는 소중한 플레이어지
다 좋은 플레이어 같은데...?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 다들. 뭐 성격 안맞을수도 있으니까
저도 수집광이긴 한데 그 이유는 그 세션에 대한 기념품? 같은 느낌으로 모아서 후기쓴다던가 할때 언급하고 나중에 다 끝나고 시트 보면서 추억용으로 주섭주섭 줍고다녔죠
의심병자만 빼면 다들 멀쩡한 플레이어들인데 왤케 기준이 높냐 글쓴이는
ㄴ 다 좋은 사람이었어, 악당보다는 컴갤빌런 고갤빌런 이런 느낌으로 쓴거였는데 그냥 독특한 사람이라고 할 걸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