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 네이버 카페에서 구인을 기다리는게 대부분일텐데, 구회글을 쓰셈
근데 이게  " 해본 룰은 ㅇㅇㅇ 입니다, 초보지만 잘부탁드려요." 이 수준에서 그치면 아무도 구회게시판보고 안 뽑아감;
상대가 뭘 좋아하고 뭘 원하는지 알아야지. 최소한 자기가 좋아하거나 해보고싶은 장르적인 매체에다가 좀 자세하게 적어라, 판타지, 공포, sf이렇게만 적어 놔봤자 죄다 그렇게 써놔서 구회글의 분간이 안감. 
"전 판타지를 좋아해요."랑 "전 반지의 제왕같은 느낌의 진지한 판타지를 좋아해요."랑 "전 달빛조각사같은 플레이를 해보고 싶어요"랑 "전 판타지를 좋아하는데 , 지브리같은 느낌의 약간의 고찰이 들어간 작품을 좋아합니다. 함께하는 캐릭터들이나 세션의 분위기도 조금은 서사적으로 탄탄한 진중한 플레이였으면 좋겠어요."랑 완전 다름. (필자는 물론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할배를 좋아하긴 하지만 지브리의 평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를태니 이것에 대해서 태클걸진 말아줭ㅎㅎ)

'무슨 trpg 한 판 하자고 구회글을 그리 자세하게 쓰냐 면접보냐?' 할 수도 있는데 면접까진 아니더라도 첫 인상은 준다. 시벌 솔까말 구회글은 사실 거름망이다. 첫 인상이 거름망에 걸러야 한다 싶으면 나중에도 거르게 됨.


  • 공개 구인 세션에 참가할 때는 되도록이면 상시플은 걸러라. 
상시플 운영하는 사람한테는 미안한 이야긴데, 상시플 한 번 하면 그 상시플에서처럼밖에 못하게 됨. 나중에 같은 룰 다른 플레이 갔을 때 그 플과 다른 방식의 플레이가 진행되면 어버버할수도 있는데다가 대부분의 상시플, 특히 던전월드로 굴리는 상시플은 상시플 인원들 입맛대로 룰을 바꿔놓는단 말여, 근데 그 룰이 또 재미있게 바꾼 건 모르겠고 '기존 룰의 기본 취지에 맞는 룰들이냐?' 라고 물으면 그것도 대부분 아님. 그러니까 상시플을 꼭 하고 싶으면 그 룰을 세 번정도는 단편,장편, 중편으로 제대로 해보고 하셈. 제대로가 중요함.


  • 다시 돌아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구회다.
 좋은 플레이는 공개 구인 잘 안한다. 왜냐면 솔까말 공개구인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거든. 왜? 초보들만 와서 공개구인이 꾸려지는 건 오히려 성공할 확률이 높다.
근데 대부분 공개 구인하면 이상한 애들이 한 명씩 껴있기 마련임; 가끔씩 마스터들도 이상한 친구들이 있음. 
 근데 구회글로 적어놓으면? 일단 구회글에서 뽑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구인그룹이 따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서 뽑고 남은 인원을 구회글에서 충당하는게 평균적임. 즉 공개구인가면 망할 확률이 60퍼센트라면 적어도 구회글로 받는 구인은 망할 확률이 40~50퍼가 된다는 거다. (그 구회글보고 구인하는 사람들 자체가 이상하면 망할 수 있으니까.)


진짜 근데 이건 무슨 객관적 지표가 있고 이런건 아니니까 참고할 사람들만 참고하면 됨. 다만, 티알이랑 오알은 시간내서 하는 행위라서 마스터도 왠만하면 시간낭비했다라는 생각 안들고 재미있게 하고 싶음. 잘 구인구회되서 플레이가 잡혔다면 자신의 재미도 신경써야하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도 고민하는게 좋음. 

플레이에서 혼자 캐릭터로 멋진척하고 독백하고, 무쌍찍고 망토 휘날려봤자 하나도 안 멋지다. rpg든 뭐든 이야기는 관계에서부터 시작함. 사전 상의할때도 많이 이야기하고 "내가 이 플레이에 이만큼 관심이 넘친다."라는걸 어필하셈. 그게 귀찮으면 허질 말어..
이거 쓴 이유도 그거임. 가끔 구인했는데 뭔가 물어보면 한참 뒤에 대답하고는 몇 문장 툭 던지고 다시 잠수하느 사람들도 있음. 바빠서 그랬을 수 있지. 근데 그런 플레이어가 세션에서는 엄청 잘할까?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