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회글 떡밥이 있었길래 팀원을 구할 때 새로운 인원을 모으는 인원 풀의 우선순위를 매겨봤음.
직접 경험 + 주변의 마스터들이 하는 걸 관찰한 개인적인 견해니까 절대적인 건 아님.
1순위 - 지인
자리가 비면 같이 (좋게 끝난) 세션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세션을 해 본 적 없더라도 서로 잘 알고 있는 사람들부터 연락을 해 보기 마련임.
세션을 해 봤거나 교류가 많으면 친숙한 느낌 외에도 상대방이 어떤 취향인지, 뭘 좋아하는 지 등을 파악하기 쉬움.
팀원 간의 관계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TRPG에서는 케미스트리가 생면부지의 사람보다 뛰어난 기존 인원풀에서의 구인이 무조건 우선됨.
2순위 - 지인의 지인
1순위 풀에 사람이 없으면 간혹 한 다리를 거쳐서 사람을 받는 경우가 있음.
이 경우는 예전에 만난 적은 없어도 다리를 놓아주는 사람이 중간에 있으니까 더 나은 편임.
개인적으로는 여기까지가 안정적인 구인 풀이라고 분류되는 한계라고 생각함.
3순위 - 구회글
아래에 적힌 글들에도 나왔듯이 대부분의 커뮤니티 구회글은 지뢰임.
구회글 절대다수가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초보 캐리해주실 분'으로 한줄요약할 수 있음.
그런 글들이 넘쳐나는 탓에 아예 안 보는 사람들도 많고.
그렇지만 잘 찾아보면 꽤 준수하게 적힌 글들도 가끔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구회글은 매우 잘 썼더라도 정작 본인이 별로인 경우도 있으니,
장편으로 끌고 갈 거면 사전에 조율할 겸 대화도 좀 해보고 단편으로 테스팅해보는 걸 추천한다. 이건 아래 구인글 구인도 마찬가지.
자세한 건 아래 개념글 링크들 참조.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72355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72363
4순위 - 구인글
이 바닥은 워낙 마스터를 잡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구인글이 올라오면 구인 당사자가 정말 악명을 쌓을 대로 쌓았거나,
아니면 플레이 여건이 구리거나 (사람들이 안하는 룰이거나, 정기 TRPG팀인데 개최장소가 오지 산골마을인 등)
그런 이유로 누가 봐도 못할 상황이 아닌 이상은 구인글에 사람이 오게 되어 있음.
그런데 구인글에 누가 올 지는 구인글 올려봐야 알 수 있는 일이고,
대부분의 구인글에서는 그 사람들 중 일부만을 뽑게 되기 때문에 잘 선별할 필요가 있다.
구인글에 응모한 사람 아무나 받았다가 이미 수많은 플에서 쫓겨난 트롤들이나 대화만 해도 거를 수 있는 병신들 못걸러서 망한 플 부지기수임.
그렇지만 이 취미를 처음 해본 사람들은 세션을 같이 해 본 지인풀이 없고, 구회글도 다 그게 그거 같아 보이기 때문에 구인글부터 쓰게 되는데...
구인글에 신청 받을 때는 댓글보다는 쪽지나 디스코드 같은 연락수단을 따로 마련하는 게 좋다. 그 쪽이 마스터가 원하는 사람 뽑기에 좋음.
구인글을 구회글보다 순위 낮게 매긴 이유는 구인글에 지뢰들이 더 자주, 더 적극적으로 꼬이기 때문임.
구인글에 신청한 사람들 거르는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내가 생각해본 건 이 정도임.
1. 플레이 관련 상의할 때는 서로 맞는 시간으로 약속 잡아서 채팅방에 초대하자. 만약 연락 없이 안 나오면 무조건 잘라라.
이 취미에서 시간약속 안 지키면 절대 오래 못감.
왜 늦는지 연락하는 경우에도 너무 자주 늦는다 싶으면 가차없이 자르셈.
개인 일정이 바쁘든 핑계를 대는 거든 너와 같이 진득하게 플 할 사람은 아니니까.
2. 만약 그 사람이 예전에 플레이한 기록이 남아있다면 어떤 사람인 지 알아볼 겸 꼭 읽어보자.
뒷조사하는 거라고 깔 수도 있겠는데, 난 이게 게임에서 파티 모을 때 그 사람의 전적과 과거 게임 리플레이 보는거랑 똑같다고 생각하거든.
뻔뻔하게 닉세탁하는 진성병신들은 못잡을 수도 있겠지만 오랫동안 취미생활 같이 할 사람 모을거면 이 정도 수고는 들여야된다고 본다.
3. 마지막으로, 한 명 정도 결원을 채울 때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아예 안 받고 어떻게든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걸 잊지 말자.
물론 제로베이스에서 스타트할 때는 그런 거 없으니 그럴 때는 연습삼아 한다고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음.
그러다가 잘 되면 좋고, 안 되면 뭐... 실패를 경험삼아 처음부터 다시 하면 되겠지?
이 마리 맛다 나더 이러케 플구한다
미투
이건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