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시작하기 전부터 빌런 안될려고 턀갤 빌런열전 정독하고
뉴비를 위한 가이드 글도 읽고
유튜브에서 how to act, how to voice act 같은 것도 찾아보고
그랬는데도 어째서인지 나는 루니가 된 것이다..
시작은 캐릭터 백스토리 만들기였다.
턀갤글은 아니고 다른사이트 글인데
뉴비를 위한 캐릭터 만들기 팁 등의 글들을 정독했다.
그런 글의 요지는 \'평범하고 의지력 없는 그런거나 냉정침착이라거나 이미 목표를 달성한 머-단한 존재나 완벽한 인물로 만들지 말라는 것이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걸 읽고 내가 잘못한 것뿐이지.
그래서 나는 마스터가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게 만들만하면서도 무언가 결점을 가졌기 때문에 행동에 기본적인 원리가 있는 그런 입체적인 인물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노력했다고 결과가 항상 좋은 건 아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인물은 대강 무식하고 머리 쓰는 걸 못하면서도 외교능력은 있으며 고위급 사제에게 고용되어 일하는 니코 마이 커즌 같은 인물이다. 결점으로는 남성성을 심하게 추구한다는 점인데, 이게 문제였다.
자연스러운 연기는 캐릭터에 몰입해서 감정을 끌어내야 한다. 그러나 RP를 하다보니 점점 캐릭터보다는 장난스러운 내 자신의 인격이 점점 드러났고 나중에는 원래 내가 생각했던 진중한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었고 내 캐릭터와 그 RP때문에 처음에는 그냥 남자답고 싶은 성향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 갑분싸를 만드는 개그캐릭터가 되어버렸다.
GM은 나쁘진 않았다고 했지만 나는 내 캐릭터가 시나리오 전체의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고 있음을 분명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