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시움의 신작 미니 캠페인...은 개뿔이고 돈이 없었는지 혹은 혼밥용으로 옆 동네에 비슷한 게 나왔으니 이것도 팔릴 거라

생각해서 그런 건지 고전명작을 먼지 털어다 7판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작품. 이거 1판이 33년 전 작품임.


원작 표지는 이랬었음.


간단한 개요

1931년, 탐사자는 친구가 그리스에서 유물 절도죄로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주려고 그리스로 건너가게 됨.

근데 이 친구는 끔찍하게 죽어버렸고, 웬 노인이 접근해서 친구를 죽인 것은 인간인 척 하는 괴물들이고 탐사자가 나서서

걔들의 더 큰 음모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함....


쉽게 말해서 이것저것 정보를 모은 뒤에 어디로 뭘 가져가서 의식을 해서 뭔가를 풀어 주려는 미친 괴물들의 의식을 직접

폭발물 등으로 저지하거나 다른 존재들을 소환해서 괴물들로부터 세계를 구하면 된다는 그런 흔한 시나리오인데...


이 시나리오에는 사실 아주 특이한 특징이 하나 있음. 이 캠페인은 '캐릭터 몰입은 인구수... 아니 진행에 방해가 됨"이란

카오시움의 옛날 입장을(사실 지금도 좀 그렇긴 함) 아주 잘 보여 줌. 크툴루 컨피덴셜이 "하하 탐사자는 아직 안 죽어"

라고 넘기는 부분을 얘들은 "여기 탐사자가 넷 있으니까 순서대로 쓰면 되고, 다 쓰면 처음부터 다시 하면 됨"이라고 함.

애시당초 소모품이라고 보니까 진행 도중에 대개 죽는 걸 전제로 한다는 거지. 대신 이 구조의 단점은 새 탐사자가 일단

죽은 탐사자의 행적을 따라가는 '반복 진행' 구조가 자주 나온 다는 것임.


장점

굳이 같이 돌려줄 사람이 없더라도 쉽게 입문할 수 있다.

Ebook판으로는 굳이 페이지 안 찾고 링크 찍어가면 됨.

옛날 게임북 스타일을 좋아했다면 괜찮은 물건.


단점

아무래도 제대로 된 전투 같은 건 기대하기 힘든 구조임.

작정하고 반복 진행을 강요하는 게 마음에 안 들 수 있음.

오래 된 게임북 스타일의 운영이 싫으면 맘에 안 들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