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이 볼 글이 있나 트위터 뒤지다보니깐
진정한 알피지가 뭔지에 대해서 막 시끄러웠더라고 낮쯤에.
그걸 보니깐 떠오른게 알피지에도 진짜 가짜 옳고 그름이더라고.
주제로 정치적 올바름(흔히 말하는 PC)이 될수도 있겠고
던월을 막 개변시킨 하우스룰 잔뜩 집어넣은 개수롤도 될 수 있겠고
크툴루로 다른 분위기로 돌릴 수도 있겠고 막 떠오르더라.
그런데 이건 옳고 그름보단 좋다 싫다의 기호의 문제에 가깝지 않을까 싶더라.
절대적인 게 뭔가 없을 것 같더라고.
크툴루만 하더라도 고전적 크툴루(정통보단 이것이 어울리는 표현일 것 같아서)는 있을 순 있지만
다른 식으로도 돌릴 수가 있겠고(뭐 취향이 안맞을 수가 있겠지만)
싫다곤 말을 할순 있겠지만 그게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좀 무리지 않을까 싶어.
물론 모두가 동의하는 인륜에 어긋나는 짓은 틀린 거겠지만 말이야(텍간이라던가 인신모독이라던가)
턀갤러들은 어떻게 생각해?
딱히 그런 기준은 없는데. 참가자들이 만족하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
ㄴ 이게 사실 맞는 말인데 저 주제갖고 자주 불타더라 트위터쪽은. 간간히 관종빌런이 나오는 듯.
난 트위터는 끊은지 몇년됨. 관심없어서 거기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다
유일한 선은 합의.
참가자들이 합의 되면 무슨 짓을 해도 된다고 생각함.
다른 의미로 어려운 질문이군
ㄴ 맞다 틀리다라고 싸우는 게 어찌보면 내 눈엔 기호의 차이로 밖에 안 보여.
일단 주제 자체에 대한 정답은 위에서 언급됐듯이 "합의만 되면 뭐든 OK" 임. 다만 문제는 보통 이런 논쟁이 촉발되는 계기가 바로 그 합의가 안 되어서인 경우가 많다는 것
그러니까, 이런 담론은 보통 "참가자 누구는 특정 룰로 A를 하고 싶은데 다른 누구는 B를 하고 싶어하는" 상황이 있고, 그거 때문에 합의가 안 되는 상황에서 "이 룰은 A로 플레이하는게 옳은가, B로 플레이하는게 옳은가?" 로 티격태격대면서 출발하는게 대부분이라.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나는 "구인글에 써진 것 / 마스터의 의향이 우선하고, 그 뒤에 룰북을 만든 제작사가 의도한 분위기가 있으며, 마지막 우선순위에 플레이어의 위시가 있다" 라고 보는 입장.
ex) 크툴루에서 공수도나 샷건으로 그레이트 올드원 줘패고 다녀도 됨? => 마스터가 그런 분위기의 세션을 돌리고 싶어하거나 최소한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OK. 허나 그렇지 않다면 "CoC라는 건 그렇게 하도록 디자인된 룰이 아니므로" 플레이어의 의사보다는 CoC가 기반한 장르의 문법을 더 존중해야 한다고 봄.
이런 의미에선 옳고 그름 자체는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만약 마셜아츠 깡패짓 하고 싶은 사람이 거부하는 마스터한테 항의하면서 "어차피 CoC라고 꼭 코스믹 호러 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나요?" 라고 한다면 난 그건 틀린 생각이라고 말할 거니까.
어떤 룰을 돌리든, 그 팀에서 지향하는 분위기나 재미있게 돌릴 수 있는 공통된 분위기가 있다면 상관없음. 팀 내에서 합의해서 하면 괜찮음. 다만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모든 룰에는 '주제'와 '지향점'이 있음. 구인시에 플레이어 혹은 마스터가 구인되는(혹은 구인하는)룰을 보고 그런 플레이를 하려고 왔는데
"우리팀은 이렇게 돌려요~"라고 하면 팀 내에서 합의점을 찾던가 , 그 사람이 팀에서 나가야지. 종합하자면 위의 대공말대로 이 룰은 이렇게 하세요~ 하는게 꼭 존재함. 근데 여러 하우스룰을 넣고 다른 분위기로 돌리고 이러쿵저러쿵하면 그거에 맞게 구인글에 적어놔야 좋겠지.
그럴 때는 BRP 룰북을 보여주며 Hoxy...?라고 물어보면 약이 아닐까
즉 종합하자면 그렇게 바꿔버릴거면 애초에 공지를 하라는 이야기임. 그렇게 바꿔서 즐기는게 틀리다는 아니지만 '룰에서 지향하는 바와 다르다.' 라고는 할 수 있을 듯. 그것에 관해서 사전 공지를 안하고 소위 말하는 '취향'을 방영해서 여러 사건이 터지는 거기도 하고용
결론내자면 '룰북의 지향점에 맞게 룰을 플레이 하지 않는다.=취향 차이.'는 성립할 수 없음. 그러나 '룰북의 지향점에 맞게 룰을 플레이 하지 않는다. 이것은 구인 전에서 충분히 공지했고 우린 이런 플레이를 즐길 것이다.=취향 차이" 는 성립함. 만약 전자가 플레이,혹은 마스터링을 하고 그것에 대해서 지적받아도 뭐라고 할 수 없음. 왜냐면 대부분의 유저들은 '룰의 기본 지향점'을 토대로 구인혹은 신청을 하거든.
가끔가다가 제일 꼴배기 싫은게 저 '취향 차이'를 무슨 마법의 지팡이라도 되는 듯 휘두르고 다니는 놈들임.'취향 차이'란 말만 붙이면 어떤 플레이든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거지. 물론 자기들끼리 하면 하등 상관없음.
가장 문제가 뭐냐면 저런 '취향 차이로 인해서 개조한 룰'을 초보가 접했을때임. 초보는 누군가 말해주지 않는 한 자연스럽게 원래 그 룰은 그렇게 플레이하는 줄 알게 됨.
결국 놀이잖아. 모두가 재밌게 잘 하는게 최고지
무슨 룰을 쓴다는거 자체가 그 룰의 지향점에 대해 미리 합의하고 들어간다는 전제를 까는거니까 만약 하우스 룰등을 쓴다면 미리 말하는게 맞음
개조룰로 입문한 초보... 윳쿠리... 던월... 읍읍
하우스룰 공지는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