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학에도 방학을 맞이해서 세션을 돌렸었다. 원래 세션은 2월 말에 끝날 예정이었는데 좀 빨리 끝났음.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MM에 있는 언-데-드들 대다수가 물리 공격만 한다. 이건 정말 큰 문제였음. AC가 튼-튼한 PC가 둘이나 있어서 제대로 된 피해를 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주 공격 대상이 AC가 낮은 돚거와 위저드 PC 둘이었는데 이로 인해서 전투가 개인적으로는 몹시 재미없었을 것이라 생각함. 그래서 빨리 끝냈다.

둘째. 너무 던전 크롤링식이었다고 생각됨. D&D가 전투가 재미있는 룰은 맞지. 근데 전투만 할거면 누가 RPG를 하냐. 요즘 잘 나온 게임이 얼마나 많은데. 나는 내가 RPG로서의 장점을 못 살렸다고 생각해서 PL들한테 괜시리 미안해지더라고. 그래서 그냥 빨리 끝냈다.


참여한 플레이어들은 다들 좋았어. 위저드 플레이어는 진짜 내가 여태껏 본 플레이어 중 정말 가장 위저드스러운 플레이어였고, 드워프 클레릭 플레이어는 드워프 그 자체를 데려다 놓은 것 같았고, 바드 플레이어는 정말 입담도 좋고 내게 과분하게 후기글도 올려줬고, 로그 플레이어도 정말 RP를 잘해줬다.


주말에 있는 두 개 세션도 있는데 이렇게 돌려서 그런지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몹시 재미있었다. 다음 방학에도 또 세션 열지않을까싶네. 이제 주말 세션들 열심히 돌려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