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메이지의 내면에 패러다임이 완전히 내재화 되있어서 도구가 필요 없단건가요?
[일반] 음 그럼 포씨가 없어도 마법을 쓸 수 있단건
익명(175.223)
2018-02-0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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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북 보면 나와.
그냥 그 자신이 (자신의 패러다임을 기반으로한) 마법 그 자체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됨
쓰는 김에 조금 상세하게 쓰면... 패러다임은 일종의 영적 세계관이라고 볼 수 있어. 그리고 마법사들이 쓰는 마법은 아무리 신기해 보여도, 사실은 이 세계관의 법칙에 따르면 논리적으로 말이 된다. 예건대 컬트 오브 엑스터시가 시간마법으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의 가능성을 예지하는 것도 결과만 보면 말도 안 도는 신비한 힘이지만, 컬트 입장에서 보면
만유재내신적 우주에서 개별성의 허상을, 요가와 만트라와 향정신성 물약의 도움을 받은 몰입상태로 잠시 걷어내고, 만물이 무시간적으로 서로 연결되어있는 진리를 잠시 직관한다는 식으로 설명함. 신비해 보이기는 해도 자기 마법이 작동하는 원리를 물리적인 수준의 인풋 차원에서 이해하고 작동시키는 거지.
ㄴ으아악
다른 세계의 법칙을 가져다 덮어씌운다는 뭐 그런건가요...
테크노크라트해서 기계의 도구가 되라
그런데 당연한 얘기지만, 원리만 안다고 뭐가 되진 안잖아? 엘레베이터 구동 원리를 알아도 버튼을 눌러야 움직이지. 이 버튼 누르는 행위를 포커스, 혹은 인스트루먼트로 보면 됨. 그 원리가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로 작동하게 하는 인풋 버튼이지. 물론 여기서 든 건 비유고, 사실 실제로 포커스를 이해하는 방식은 크래프트별로 다름. 원리가 자기 의지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지랫대, 버튼, 뭐 이런 식으로 말야.
ㄴㄴ 다른 세계의 법칙을 씌우는 게 아님. 그 메이지 입장에서는 그게 원래 이 세계의 가장 합당하고 올바른 정통 법칙임.
어쨌든 그런데, 짬 좀 쳐먹으면 슬슬 이런 거 없어도 몇몇 마법을 쓸 수 있게 된다. 물론 원리는 설명해줘야 해. 예를 들어 다시 컬트 오브 엑스터시 얘기를 해보면, '진리에 대한 통찰이 깊어진 덕에 요가, 만트라, 마약의 도움을 안 받고도 잠시 집중해 마야를 걷어낼 수 있게 됐다'는 식이지.
이 얘기는 결국 원리에 대한 통찰이 깊어진 덕분에, 인풋 넣는 과정을 굉장히 단축하거나 생략할 수 있게 됐다는 거지. 일단 6점까지는 이 정도로 보면 됨. 단 8점 넘어가면 얘기가 산으로 가는데, 어차피 대부분의 플레이는 5점 보기도 힘드니까 이 정도로만 알아둬도 될 거임.
졸려서 횡설수설했는데 대충 알아들어주리라 믿고, 아니면 내일 퇴근하고 좀 상세히 예시 들며 써봄.
상세한 설명 감사드려요
물론 그 원리는 당신 자신이 만들어내야 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