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커뮤발 TRPG 주작썰은 다들 잘 알거야. 나는 ~~~하며 팀원의 원성을 한 몸에 들었지만, 최종장에서 그간 해왔던 ~~~ 때문에 드라마틱한 엔딩을 이끌어냈다.^^ / 나는 ~~~한 복선을 처음부터 깔아뒀고, 최종장까지 ~~~를 알아채지 못한 플레이어들은 결국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같은 것들 말이야.

난 처음부터 그런 주작(설령 주작이 아니더라도)썰에 굉장히 회의적이었음. 주작썰의 화자는 결국 자기 혼자만의 (+후반부에 다가올) 재미를 위해 아무에게도 양해를 구하지 않고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트롤링에 가까운 짓을 해대다가 결국 마지막 순간에 \'내가 이겼다!\' 같은 개씹소리를 해대잖아.

개인적으로 나는 그런 극적 결말을 위해 플레이 내내 좆같은 순간들을 감내하고 싶지 않아. 그 극적 결말이 어떻든지말야. 사실 그 주작썰의 화자가 한 편의 소설처럼 매끄럽게 이야기를 써둔거긴 하지만, Tr 해본 사람은 잘 알잖아? 플레이가 그렇게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는다는걸 말야.

주작썰의 화자가 실제로 그런 트롤링을 했다면, 그 트롤링이 받아들여지기까지 다른 팀원과 얼마나 마찰을 빚었을지를 생각하면 골이 땡겨 정말.

여튼, 착한 턀갤럼들은 혼자 개쩌는 시나리오 머릿속에서 짜내서 혼자 주인공질 하지 말고 팀원이랑 공유 좀 하자구. 개쩌는 아이디어 100개중 99개는 개좆같다는걸 깨닫게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