턀갤럼들 봐라... 또 이상한 소리하는구만! 그러니 화제를 돌릴 겸 해서 전에 말 나왔던 월드 와이드 레슬링이나 조금

소개해 봄. 기본적으로 이 물건은 시즌 제로 경기 에피소드를 녹화해서 틀어주는 뭐 그런 소규모 단체의 운영을 다루는

RPG임. 근데 우리가 자주 알 만한 WWE놈들은 그런 거 없이 쭉 이어서 흥행 뛰니까 감이 잘 안 올 지도 모르겠음.

그보다 더 익숙할 미드 시즌제 생각하면 될려나?


플레이어

치명적인 단점

일단 단점부터 짚고 넘어가자. 이 TRPG는 프로레슬링 팬의, 프로레슬링 팬을 위한, 프로레슬링 팬에 의한 TRPG임.

준비물부터 그냥 '친구'가 아니라 프로레슬링 팬(그리고 TRPG를 할 생각이 있는 사람)을 요구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그냥 답이 없는 난이도를 보여 줌. 거기다 제작진(마스터)을 하려는 사람은 '실제로 이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어느 정도 알고 있을 필요도 있는 룰임.


플레이 중의 역할

역할은 크게 둘로 분류됨. 레슬러(플레이어)와 제작진(마스터). 여기까지는 쉽지? 덤으로 경기를 안 뛰는 플레이어 중

하나가 중계석에 앉아서 아나운서 노릇을 할 수 있음. 아나운서는 별 거 없고 각 선수를 띄워주는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뭐 그런 수준의 역할임.


X 사인

프로레슬링이 거의 다 그렇듯이 불편한 요소가 많이 나올 수 있음. 그래서 플레이 도중에 불편하다고 느끼는 플레이어는

X 카드... 대신 프로레슬링 현장에서 실제 부상 등의 개판이 벌어질 때 나오는 X 사인을 해서 지금 이 상황 전개가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제시할 수 있고, 이 경우 그런 장면을 취소하고 그 전부터 다시 진행하도록 되어있음. 또한 작 내에서도

자기가 플레이하는 레슬러의 케이페이브를 깨려 한다거나 제작진이 레슬러들이 하려는 특정한 연출을 거부하려고 할 때

위에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작 중 전개 내에서만 통용되는 X 사인을 할 수 있음.


기믹(Gimmick)

쉽게 말해서 클래스다 클래스.


안티 히어로(Anti-Hero)

쉽게 말해서 "Bad Ass"들. 다른 동네에서는 대개 얘들의 중립적 성향을 가지고 트위너(Tweener) 등으로 부르기도 함.

물론 Bad Ass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뭐 조화와 평화를 추구하는 중립이 아니라 "다 조까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고 마음에 안 드는 놈은 일단 패고 볼 꺼야"라는 기믹임.


골든 보이(Golden Boy)

유망주. 회사는 얘를 잘 키워서 업계의 네임드로 키워내는 게 목표인데.... 잘 될지는 봐야 알 거임. 일단 성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기믹이다보니까 성장하다보면 유망주 티를 벗고 제대로 된 레슬러가 되는 옵션이 있다거나 자기보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과의 경기를 통해서 한 수 배운다거나 뭐 그런 액션이 있음.


하드코어(Hardcore)

말 그대로 피 튀기면서 싸우는 경기를 하는 레슬러들. 대개 연장질 등이 권장되는 하드코어 경기에서 날아다니는 편임.

바꿔 말하자면 그거 빼면 이 기믹의 가치는 별로 없음. 덕분에 이 게임의 하드코어 레슬러들은 자기가 하게 될 경기를

하드코어 기믹 경기로 변경하는 액션이 기본적으로 주어짐.


하이 플라이어(High Flyer)

휙휙 날라다니는 공중기 사용자들. 대개 덩치가 작아서 근력이 낮고, 착지나 접수를 잘못하면 장애인 되기 좋은 위험한

공중기를 주력기로 쓰기 때문에 부상을 한 번 입으면 남들보다 대개 더 심하게 입는 편임. 대신 멋있어 보이는 건 확실함.

또한 현실에서는 부족한 기본기를 공중기로 덮는다고 까이기도 하는데 여기선 어차피 같은 스탯 판정이라 그런 거 없음.


자버(Jobber)

자버, 혹은 워커(Worker)들은 상대가 더 멋지고 강해보이도록 연출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래 솔직하게 말해보자.

쉽게 말해서 상대 레슬러를 띄워주기 위해 탈탈 털려주는 역임. 대개 실력은 나쁘지 않지만 스토리라인을 이끌고 갈 만한

능력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선수가 이 역할을 맡고, 지는 게 일상이니까 인기가 낮거나 경기에서 이기는 것과 연이 없음.


매니저(Manager)

경기는 안 하고 입 터는 역할을 맡는 사람들. 대개 마이크 워크(Mic Work), 그러니까 말빨이 부족하다 싶은 레슬러들을

커버해주기 위해서 옆에서 따라다님. 따라서 고객(Client) 역할을 할 레슬러가 필요하고, 매니저는 걔들이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걔들을 대신하거나 경기 외적인 면에서 도움을 주거나 그럼. 당연히 경기 내에서만 쓰는 스탯은 별 의미가 없음.


몬스터(Monster)

신체 조건이 좋은 거구의 레슬러들. 파워하우스(Power House)라고 엄청 크진 않아도 힘 써서 자기보다 큰 상대에게

던지기 계열의 기술을 쓰거나 상대를 들어 올리는 걸로 어필하는 레슬러도 여기 기준으로는 이 부류에 넣어야 할 거 같음.

일단 얘들은 힘과 덩치가 받쳐주기 때문에 힘만 좀 써도 그림이 나와주는 애들이고, 액션도 그 쪽을 중심으로 함. 


테크니션(Technician)

대개 다른 아마추어 스포츠 하다 오거나 레슬링 도장 등에서 제대로 훈련을 받고 그걸로 다져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삼아서

링 위에서의 경기력을 밥줄로 삼는 레슬러들. 관절기라든가 레슬링 기술에 뛰어나고, 경기력이 좋기는 하지만 공중기를

주력으로 쓰는 레슬러들은 하이 플라이어로 따로 분류함.


베테랑(Veteran)

짬 좀 먹었고, 인지도도 높은 어르신들. 체력은 요새 애들보다 떨어질 지 모르지만 백스테이지에서는 최강자임. 예를 들어서

제작진에게 대놓고 특정 경기를 요구할 수 있다거나, 마음에 안 드는 선수에 대한 푸쉬를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하거나

그런 식으로 다른 레슬러들에 비해서 단체 운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


웨이스티드(Wasted)

경험도 있고 실력도 있고 부상 후유증도 있고 진통제 중독도 있는.... 뭐 그런 레슬러들. 최소한 링에서는 멀쩡해 보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그럴 힘이 안 남는 링 밖에서는 대개 심각한 문제를 표출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건강상의 문제와 직결되서

언제 훅 갈지 모르는 인생임.


능력치

외모(Look)

얼마나 잘 생겼냐 / 인상적이냐(관객들 기준에서)를 나타내는 능력치


근력(Power)

힘을 써서 뭔가를 보여주거나 해야 할 때 사용하는 능력치


현실(Real)

얼마나 제4의 벽을 깨기 쉽냐 그런 거 따질 때 사용하는 능력치


기술(Work)

멋진 기술을 쓸 때 / 경기를 이끌어야 할 때 사용하는 능력치


열기(Heat)

AW의 Hx에 대응되는 능력치고, 여기서는 상대와의 대립을 나타내는 지표임. 둘 사이의 대립의 열기가 올라가면 관중들의

호응, 그러니까 관중(Audience)도 그에 영향을 받아서 올라가게 됨.


관중(Audience)

다음 매치에서의 모멘텀을 제공함. 또한 레슬러가 관중이 0인 상태로 에피소드를 끝내면 인기가 전혀 없다는 뜻이 되므로

자버가 아닌 이상 해고됨. 반대로 자버는 인기가 올라가면 자버 역할을 하기에는 너무 인기 있어져서 기믹을 바꿔야 함.

또한 모두가 공평하게 가장 인기 있을 수는 없으므로, 누군가 최고 점수에 도달할 때마다 기존 최고 점수자의 점수가 깎임.


기본 액션

입 털기(Cheap Heat)

작정하고 관중들이나 관중들과 연관있는 뭔가를 언급하면서 분위기를 잡고 모멘텀을 얻는 액션. 에피소드마다 한 번씩만

쓸 수 있음. 쉽게 말해서 입장해서 경기 시작하기 전에 인사하면서 입 터는 그런 거고... 이거 자체는 무판정이라서 아래의

관중들과 호응하기 / 프로모하기하고 섞어서 같이 쓸 수 있음.


관중들과 호응하기(Work The Audience)

관중들의 반응을 유도하는 액션. 쉽게 말해서 경기 시작하기 전이나 도중에 폼 좀 잡으면서 호응 유도하는 그런 거 말함.


프로모하기(Cut a Promo)

쉽게 말해서 카메라 앞에서 대립 그런 거 소재로 입 터는 액션. 이걸 잘하면 대립에 대한 흥미도 올라가고 뭐 그렇겠지만

반대로 이게 개병맛이면 대립에 대한 반응이 폭락하겠지? 그래서 이게 안 되는 애들이 이런 거 전문으로 땜빵을 해 주는

매니저를 데리고 다니고 그러는 거임.


실력 행사(Feat of Strength)

자기가 얼마나 강한지 어필하는 액션, 이게 사람 집어던진다거나 뭐 그런 식이다보니 이러다 잘못하면 누군가가 부상을

입을 위험성이 있음.


케이페이브 깨기(Break Kayfabe)

케이페이브는 레슬링을 관객들에게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것 전반을 말함.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자기 기믹을 무시하고

실제 현실의 이야기를 들먹거린다거나 혹은 자기가 지도록 되어있는 경기인데 억지를 써서 이긴 뒤 상황을 수습하거나

그러는 경우에 쓰는 액션임.


난입(Run-in)

말 그대로 남들 경기 중에 난입해서 깽판놓는 액션. 자기와 다른 레슬러간의 대립을 격화시킨다거나 뭐 그럴 때 유용함.


역할 액션

선역(Babyface) / 악역(Heel) / 유명인사(Celebrity) / 아이콘(Icon) / 레전드(Legend) 등 이 단체의 스토리 기준으로

무슨 포지션이냐에 따라서 추가적인 액션을 받음. 물론 위의 안티 히어로 기믹은 그냥 아무거나 쓰면 됨. 예를 들어서

선역인데도 심판이 안 볼 때 반칙을 하고 쓰러진 상대를 핀해서 이긴다거나 그런 게 가능함.


성장(Advanced)

성장 조건은 세 가지임. 레슬링을 하지 않는 매니저의 경우 자기 고객을 기준으로 함.

1. 에피소드 시작시 관중이 0점 또는 4점일 때

2. 다른 레슬러와의 대립(Feud)을 잘 끝냈을 때

3. 챔피언 벨트를 먹었을 때


또한 성장을 통해서 부상을 치유할 수 있고, 성장을 3회 찍으면 그때부터 레슬러를 새로 갈아치우는 옵션을 제공함.


경기

프로레슬링은 쇼다. 대결이 아니야. 그렇지? 그렇기 때문에 WWWRPG의 경기는 누군가를 줘팸하는 전투가 아님.

서로의 합이 안 맞아서 멋진 장면을 뽑는데 실패하는 꼴을 보려고 하는 병림픽도 아니고 말이지. 뜨든 이 시박새퀴...

아 잠깐 흥분했다. 어쨌든 그래서 경기는 대결이 아니라 얼마나 판정에 잘 성공해서 멋진 장면을 연출하냐가 중요함.

물론 마음에 안 드는 놈을 작정하고 두들겨 패는 시멘트 매치가 옛날에 있었기는 한데 요새는 그런 거 하면 대개

두고두고 까이기 딱 좋음.


경기 끝내기

경기를 끝내는 방법은 셋임. 제작진이 원할 때 / 누군가의 모멘텀이 고갈됐을 때 / 선수 쪽에서 끝내고 싶어질 때

일단 끝내기로 하면 누가 이기도록 정했는 지 제작진이 제시하고, 이긴 쪽이 피니셔를 사용해서(NPC가 이기는 경우는

피니셔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접수한다고 처리해서) 끝내면 됨.


모멘텀(Momentum)

일종의 추가 점수. 경기 중에 모멘텀을 소모해서 판정에 보너스를 얻거나 특별한 액션을 할 수 있고, 한 쪽의 모멘텀이

다 떨어지면 대개 걔가 개털리는 상황이라는 뜻이므로 경기를 끝낼 때가 됐단 소리임.


주도권(Control)

경기의 주도권, 레슬링 액션 같은 걸 제대로 쓰려면 일단 주도권을 쥐고 있어야 함.


레슬링 액션(The Wrestling Move)

마무리를 짓는 피니셔를 빼면 대부분의 기술은 메커니즘상 대개 이걸로 처리됨. 각 기술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냐에 따라

사용되는 스탯이 달라지고, 사용에 성공하면 적당한 모멘텀을 얻거나 대립의 열기를 끌어올리거나 뭐 그럴 수 있음.


훼방 놓기(Interrupt)

모멘텀을 소모해서 주도권을 가져옴. 0점인 상태면 이런 거 없으니까 그냥 개털리는 걸로 끝나는 게 확정이라 끝내는 거.


빡세게 나가기(Work Real Stiff)

상대에게 경기 중에 부상을 입히기로 작정한 경우에 사용하는 액션. 서로 악의가 없어도 레슬링 덕후놈들끼리 하드코어

매치하다보면 오히려 자기 레슬러를 높은 데서 던지거나 연장으로 줘패라는 놈이 나올 수 있을 거임. 참고로 이러다가

실패하면 내가 다침.


피니셔(Finishing Move)

각 레슬러들의 '필살기'. 경기를 끝내고 싶을 때 사용하는 특수한 액션으로, 이걸로 최종적인 경기의 평가가 정해지게 됨.

다만 NPC가 이기도록 되어있는 경기의 경우 따로 피니셔를 사용하지 않고, 자버의 경우는 자기가 피니셔를 시전하는 게

아니라 역으로 자기가 피니셔를 접수하는 게 액션임.


서플먼트

국제 대항전(International Incident)

진짜 덕후 새퀴들을 위한 서플먼트. 멕시코 스타일인 루차 리브레(Lucha Libre) / 일본 스타일의 프로레스(Puroresu) /

유럽 스타일인 캐치 레슬링(Catch Wrestling)을 소개하고 그에 대응하는 레슬러 기믹들과 기믹 매치들을 지원함.....

추가로 판정에 대성공하면 개쩌는 장면(Mythic Moment)으로 만들어 준다든가 스트로크(Stroke)라고 자기 인기를

바탕으로 경기 외적인 상황에 영향을 주는데 쓸 수 있는 추가 자원을 제시한다거나 조금 성장 속도를 늦추고 레슬러를

오래 굴릴 수 있는 방법들을 추가로 제시한다거나 함. 


한편 제작진 입장에서는 진짜로 회사를 운영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추가했는데, 간단히 말해서 제작진은 따로

회사 운영을 체크하게 되고, 계속 문제가 누적되면 회사가 망할 수도 있음. 관중들도 그냥 있다고 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인디 레슬링 팬들 / 스타를 보러오는 관중들 / 옛날 레슬링 좋아하는 아재들 / 단체를 까는 패킷을 들고 욕을 하려고 오는

적대적인 관중들 등으로 세분화를 할 수 있게 해 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