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난 두 개다 재미있어음


굳이 따지자면 2번이 1번보다 더 재미있었음


그런데 거기서 내 친구와 내 의견이 좀갈렸음 그래서 써봄



1. 던월 첫플


평범한 던월이었음 평범하다는게 뭐냐면 그냥 룰 고대로 플레이했다는 거였음.


마스터 포함 5인플이었음 평범한 판타지 배경물이었음. 내가 소꿉친구가 있다고 해서, 오크에게 납치당한 소꿉친구를 찾으러 갔음.


속으로 야한 장면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아니었음. 아주 전형적인 나무기둥에 메달린 여캐를 구하는 스토리였음


HP 0 되면 죽고 아님 계속 전진했음


한 명이 HP가 0이 되었는데 마스터가 단편플이니까 괜찮다면서 그냥 살려줬음.



2. 던월 두 번 째 플


배경이 좀 바뀌었음 마스터도 다름. 마스터 포함 4인플이었음


18세기 풍 유럽 뒷골목을 배경으로 한 플이었음. 내 캐릭터가 암흑가 보스에게 빚진 것이 있다고 해서 그 빚을 갚기 위해 마약을 밀수 하는 플레이었음.


괴물은 적대조직이 만들어낸 생체병기라는 설정이었음


여기서 좀 문제가 있었음...


검투노예괴물이 내 친구(전사)의 팔다리를 다 부러트렸음.(아직 전투 도중)


그런데 내 친구가 일어나서 공격을 하겠다고 하니까 마스터가 안 된다고함.


왜냐하면 HP가 아무리 많이 남았어도 팔다리가 부러졌으니까 행동을 할 수 없다는 이유였음.


나는 꽤 말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계속 투덜거렸음. 내가 사제여서 주변에서 부목을 찾아 대준다고 하는 걸로 합의를 봤음.


마스터는 대신에 자기가 볼 때 지나치게 격렬한 행동을 하면 그 때마다 HP-d4를 하겠다고 했음. 친구가 그런게 어딨냐고 또 투덜거렸는데 어캐 걍 넘어갔음.


사실 마스터가 검투노예투입하면서 몽둥이질이 엄청 강해보여서 한대만 맞아도 뼈가 작살날것 같다고 했는데 나랑 내 친구는 그걸 그냥 묘사로만 생각했음.


그래서 사실 좀 진짜로 뼈 부러져서 못움직임 했을 때 좀 당황스러웠음.




내가 느낀 건 1번 플레이는 아예 죽었었는데도 마스터가 "괜찮음 그럴 수 있죠" 하면서 바로 다시 살려준거랑 2번 플레이에서는 HP가 절반 이상 남았는데도 팔다리 뿌러졌다고 제대로 된 행동도 못한다고 한 그 차이가 참 기묘했다는 거임.


둘 다 말이 된다고는 생각하는데...뭐가 더 보편적인지는 모르겠음


일단 1번 플레이는 죽은 거 다시 살려준거 빼면 좀 명확해서 그부분은 좋은 것 같음. 그런데 2번 플레이는 1번 보다 더 재미있긴 했는데 팔다리가 부러지고 못일어서고 상처입고 그런 건 룰북에 안 나오고 마스터의 기준에 따라 바뀌니까 그 부분이 약간 그랬음. 좀 더 사실적이긴 했지만.....


난 TRPG에 대해 상상할때 늘 1번 같은 플레이만 생각했고 대비나 준비도 1번에 맞춰서 했는데 2번 플을 하니까 당황스러웠음. 한 번 내 친구캐릭터가 장애인 된 다음에는 모든게 조심스러워졌음....HP가 1도 안달아도 리타이어가 가능하다는게 좀 피곤했음.


스카이림 던전 처럼 톱날이 오고지나는 서커스무대를 탈출하는데 그떄도 처음 든 생각이 "이거 왠지 못 피하면 톱날에 걸려서 팔 다리 짤리거나 걍 죽는 거 아닐까?"하는 거였음. 다행히 모두 안전하게 탈출했는데 마스터에게 물어보니까 당연하다는 말투로 "사람이 자기 몸보다 큰 톱날에 걸리면 HP좀 깎이고 끝나겠어요? 죽던가 장애인 되던가 하겠죠." 이랬음.


2번 플레이에 대해서 분명 재미를 느끼긴 했는데 기준이 너무 모호하고 마스터 자의적인 것 같음....나는 XXX라고 예상했는데 그게 맞으면 다행이지만 틀리면 좀 짜증날 수 도 있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