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턀이 보급되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임.
1.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림(기본 한 세션에서 3~4시간. 너무 길어)
2. 취미를 즐기는 인원풀이 너무나 열악함.
이게 처음 보급 뽐뿌질 할 때는 1번이 주된 문제고, 그 후는 2번이 문제임.
특히 2번은 1번과도 융합되고...많은 시간이 필요한 취미인데, 2번하고 같이 하게 되면 시간 걍 고통 받으면서 버리는 거잖아.
일단 나는 처음으로 첫 턀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에...순식간에 입문했음.
주로 마스터를 했는데, 문제가 뭐냐면 실친 끼고 랜덤 구인하기가 겁나는 겨.
실친들은 다 머글에 평범한 오덕 저항력이 없는 사람들이거든. 가끔 보드게임...카탄 이런거나 같이하고. 배그하고.
실친들만 데리고서 3-5인팟 다 짜서 한 번 씩 턀을 해봤어. 재밌다고 좋아하더라고.
그런데 이 실친들을 턀에 입문시키려면 계속 실친들하고만 할 순 없잖아?
그래서 내가 마중물처럼 조금씩 입문시켜보려고 실친들 1,2명 씩 데리고 랜덤구인 해서 돌려보려고 했지...
몇 번하고 관둠;
대부분 괜찮은 사람들하고 하게 되었지만 가끔 폭탄이 오는데 그 폭탄이 너무 임팩트가 강해서 랜덤 구인 할 엄두가 안나.
12개 들어있는 빼빼로 먹는데 그 중 1개에 청산가리 발려져있는 느낌이야.
폭탄하고 플레이하면 첫 째로 실친한테 너무너무 미안해짐. 황금같은 시간 4~5시간을 버리게 하는 거니까.
두 번 째로는 괜히 내가 주눅이 듬. 실친이 겉으로는 속으로든 '어캐 저런 병신들이 하는 취미를 할 수 있지?' 그런 반응을 보일까봐...
난 다른 사람 시선 크게 신경 안 쓰는 타입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턀판에서 가끔 만나는 폭탄들은 정말 상상 그 이상임.
턀하다보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약간 맘에 안 드는 것들이 있긴 해.
솔직히...텍ㅅㅔㄱ 주제는 좀 더럽고, 찌질해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이해는 할 수 있음. DC라는 웹 커뮤니티가 약간 그런...해방구? 같은 느낌이니까.
오무소인가? 아님 커뮤? 아무튼 이상한 컨셉잡고 오그라드는 플레이하는 것도, 이해 가능해. 그냥 그러는 쪽이 취향인 거잖아.
그런데 정말 도저히 어떻게 해도 오프라인 턀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폭탄은 내가 감당을 할 수 가 없더라고.
내가 반오십은 넘겼는데, 내 인생에서 본 답이 안나오는 찌질이와 변태와 찐따를 모두 오프라인 턀판에서만 봤음.
그렇다고 다른 사람만나는 취미를 안 한 것도 아님.
탁구, 농구, 권투, 스키, 체스 다 해봤는데 오직 턀판에서만 정신병자들을 만났어...
다른 취미들, 탁구니 체스니 하는 취미에서도 물론 짜증나고 인간적으로 싫은 사람들 있었지.
하지만 턀판에서는 인간적으로 싫은 정도가 아니라 생리적으로 거부감과 혐오감이 드는 사람들이 있었음.
정말 어떻게해도 답이 안나옴. 왜 저러고 살지? 그런 생각이 절로 들어.
오해할까봐 다시 말하는데...턀판에는 기본적으로는 그럭저럭 멀쩡한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함. 뭐, 좀 오딱후 기질이 있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그런데 정말 어떻게 해도 피할 수 없는 확률로, 주기적으로, 인간이 아닌 것 같은, 다시 스치기도 싫은 사람들을 꼭 만나.
이런 말 하면 정말 안 되고, 나쁜 말인 거 알지만 도대체 저런 존재(?)가 어떻게 집 밖으로 기어 나올 생각을 했지? 그런 마음이 들 정도야.
솔직히 심리치료사나 하다못해 목욕탕이라도 가서 사람 꼴을 좀 하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니, 최소한 머리는 감고 와야 하는 거 아냐? 그런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나온다고...
나는 턀을 하기 전에는
'목욕은 하고 나와야 하는 거 아냐?'
'세수, 머리감기, 이빨닦기는 하고 나와야 하지 않나?'
'빨래한 옷을 입어야 하는 거 아냐?' 그런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이 없었어.
왜냐하면 내가 봐왔던 모든 사람들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최소한 저런 것들은 늘 지켰으니까.
그런데 턀하니까 저런 생각을 하게되더라고...저런 기본적인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요소도 안 지키는 사람들이 있더라니까.
지금은 오프라인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오래되고 작은 팀에 들어가서 플레이어로 게임을 함. 랜덤 구인에 대한 스트레스가 사라져서 너무 좋음.
하지만 가끔 아쉬운 것이 내 취미를 머글들에게 영업하기 힘들다는 것....
왜냐하면 턀판에서는 어쩔 도리 없을 정도로 답이 안 나오는 폭탄들을, 피할 수 없을 만큼 높은 확률로 마주할 수 밖에 없으니께;
나는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게...도대체 왜 폭탄들이 턀을 하러 나왔을까...하는 것.
물론 모든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할 권리가 있지만, 어떤 일에는 기본적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우선 순위가 있잖아.
폭탄들은 TRPG가 아니라 미용실, 목욕탕, 정신과, 옷가게, 치과...이런 장소를 더 우선해서 생각해야 했을 텐데.
종종 폭탄들을 생각하면 거의 혐오감마저 들지만, 동시에 좀 안타깝기도 하더라;
암튼 일하다가 쓰는 거라 글이 두서 없어졌는데, 요점은 턀판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즐기는 인구의 질적 자질도 분명 있는 것 같다는 생각임. (거듭 말하지만 대게는 정상적. 문제는 만날 수밖에 없는 폭탄들의 임팩트가 핵폭탄이라는 것.)
오프라인인데 그런다고? 정말 대단하네.
계속 친구들이랑 해도 되고 사실 그러라고 있는 취미임. 보드게임하는 사람들은 뭐, 항상 다른 사람들이랑 하나? (그런 사람들도 있기야 하지만.)
순대// 이건 첨보는 사람들이랑 단기플 위주로 뛰는 한국 탈판 환경이 희안한 거라서 이게 탈 자체의 문제는 아니지. 근데 이런 부분이 또 너같은 입문 희망자가 쉽게 탈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장점도 되는데, 별별 이상한 폭탄들도 쉽게 들어온다는 단점도 되는 거야.
장단점이 뚜렷한 문제니까 뭐가 좋다 나쁘다할 문제는 아닌거 같아. 사람마다 다르겠지. 아,그리고. 디시에서 예의를 찾는 건 솔직히 장소 미스라고 보는데? 네캅같이 좀 더 예의차리고 초보친화적인 데로 가 봐라.
난 그런 흉물은 못 만나봤는데 운이 좋은건지 뭔지 - dc App
하다못해 랜덤매칭 시스템 갖춰놓은 게임에서도 막공 구멍이나 롤 트럴같은 놈들이랑 하기 싫어 팀이나 클랜 파서 노는게 허다한데 오만곳에서 쫓겨난 유사인류들 들끓는 무작위구인만 주구장창 하면 이런 불평을 하는게 말이 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