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물건은 초여명이 검슈 펀딩 보상에 추가한 공포 그 자체(Fear Itself). 들어본 사람도 많겠지만 일단 소개.
세계관
우리의 영웅 토르는 아스가르드를 위협하는 고대의 적 서펀트와 맞서.... 아 이게 아니지 참. 이건 마블 코믹스니 패스.
우리가 사는 현실과 비슷한 세계관인데, 이 세계관에서 우리의 현실 세계 바깥에는 외부의 암흑(Outer Black)이라는
둠 세계관의 지옥이나 뭐 파-렐름, 어비스, 나인헬 등 사기캐들의 관광 명소들과 비견이 가능한 신박한 동네가 있음.
문제는 이 세계관은 현실에 담당일진들이 없으니까 대신 이 동네의 이상한 놈들이 지구로 관광을 오려 든다는 거지!
그런 걸 막아주는 게 장막(Membrane)인데, 이게 "인류의 예측 가능성"에 기반해서 형성 / 유지된다는 마게스러운
메커니즘을 갖고 있어서 이런 데서 온 애들이나 물건이 지속적으로 현실의 주민들에게 노출되면 점점 현실의 일부로
받아들여진다는 게 알려짐. 그리고 그 중에는 "마법"이 포함됨. 그러니까 마법 짱짱맨을 외치는 놈들이나 저 동네에서
놀려오려는 애들 입장에서는 현실을 망가뜨릴수록 자기들에게 유리하다 싶으니까 막 현실을 망가뜨리려 드는 거임.
그리고 공포 그 자체는 거기에 평범한 민간인들이 휘말려서 죽거나 다치거나 미치거나 그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
어디서 본 소개 같다고? 어 그래 맞아...
기본 룰
검슈는 검슈임. 어딜 가나 기본 틀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됨. 공포 그 자체도 예외는 아니지만, 얘들은 민간인이기
때문에 목표 내지는 도망칠 수 없게 하는 요소로 리스크 팩터(Risk Factor)라는 걸 선택하라고 시키고, 옵션 룰로는
약간의 초능력 사용도 허용하고 뭐 그럼. 사실 이 세계관의 흉흉함을 생각하면 이래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함.
진정한 진실
사실 리뷰글을 열심히 본 갤럼들은 세계관 소개에서 다들 눈치를 깠겠지만.... 이 게임은 최초의 검슈 기반 RPG인
에소테러리스트(Esoterrorists)와 같은 세계관을 다룬 민간인 버전 룰임. 그러니까 세계구급 지구방위비밀조직인
오르도 베리타티스(Ordo Veritatis)가 잡아내지 못한 친구들과 민간인들이 마주친다는 뭐 그런 상황을 다룬다고....
그렇기 때문에 이 세계관의 초점은 대체로 에소테러리스트 쪽에 맞춰져 있음. 기본적으로 이걸 깊게 다루고 싶다면
일단 몬스터 매뉴얼이라고 볼 수 있을 서플먼트인 끊임없는 공포의 책(The Book of Unremitting Horror) 정도를
사는 걸 추천하고, 이쪽을 중심으로 다루는 시나리오는 몇 개 안 나왔으니 그걸로 모자라다면 자작을 추천함.
3줄 요약
사실은 조금 묘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룰임.
일단 제작사는 비슷한 룰을 좀 더 밀어주는 듯.
나중에 저 비슷한 룰도 내지 않을까 모르겠음.
닌자보고 아이에에하는 룰이라 이거지?
스핀오프라니까 갑자기 짜게 식는데...
리스크팩터가 재밌는 서사장치야? 아니면 걍 플 터뜨리지 말자고 서로 사전에 합의하는거?
"멀더의 사라진 여동생" 같이 이 캐릭터가 이 미친 짓을 꼭 해야만 하는 동기라고 보면 됨. 이걸 무시하고 진행을 포기하려고 하면 정신에 큰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거나 그런 식으로 캐릭터들이 도망가는 걸 억제함.
리스크팩터가 사건을 일으키고 그런건 아닌가보네...
수술 기구와 살덩이가 융합된 괴물이나 닌자가 있을 게 뻔한데도 나서게 하는 [동기]라니까....
간단하게 말해 플레이시작하면 밑장빼지말라고 미리 정해놓고 하는 전제란 얘기 아녀?
이거 플해본 경험으로는 B급 공포영화 같은 분위기로 플레이하라고 내놓은 물건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