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노운 아미즈3의 두번째 공식 캠페인 Young Practicals는 마법사들의 소규모 모임 실용파에서 활동하는 PC들이 모임 내부의 소시오패스에게 이용당하고, 감정적으로 학대당한 후 더는 이런짓을 못하게 막으려고 드는 시나리오입니다.
다섯명의 레디메이드 캐릭터가 제공되는데 저마다 마법에 눈을 뜨게 된 계기와 손을 대게 된 동기가 아주 상세하게 묘사되서 이입하기가 쉽다는게 이 캠페인의 매력같네요.

캠페인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들은 5명의 PC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듣고 시트를 고릅니다. PC들마다 어쩌다 오컬트에 빠져들 정도로 망가져버렸는지, 그 트라우마가 자신을 어떻게 행동하게 만드는 지에 대한 배경설정과 이번 시나리오에서 모이는 동기가 된 트라우마를 한가지씩 갖고 있습니다. 시나리오집에는 동기가 된 트라우마를 비밀로 하라고 하는데 일본룰마냥 배신하거나 비밀임무 수행하거나 반전과 진상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오히려 PC들을 더 강하게 묶어주는 비밀들이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PC를 고르고 나면 실용파의 본거지인 '하우스'랑 주변 장소에 대해 간단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PC들마다 자주 들르는 장소가 따로 있는데 어디 가볼지 정하기 쉽게 하려는 배려같네요.
이 캠페인에서 PC들의 목적은 실용파에서 호바트를 타도하는 것입니다. 호바트는 실용파의 창립자가 노환으로 은퇴를 고려하는 사이에 파벌을 만들고 세를 불려 리더자리를 넘기라 요구할 정도의 실세가 된 잔인한 소시오패스입니다. 여러분은 표면상으로는 실용파 창립자의 친구이자 후계자에게 호바트가 경매에서 살인주술을 손에 넣지 못하게 해달란 의뢰를 받아서 뭉치게 됩니다.

다섯 PC는 다음과 같습니다.
레이첼 애플바움:무관심속에 방치당하며 성장한 데이트레이더입니다. 매일 집에 틀어박혀 로맨틱 코미디만 주구장창 보다가 동생의 조언으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마법사들을 만나서 영화속 클리셰의 마법, 시네마맨시를 배웠습니다.

에이든 "그리니" 애플바움:레이첼의 동생입니다. 에이든은 부모님에게 무시당하면서 저자세로 비위맞추는 법을 너무 일찍 배워야 했습니다. 집에선 병신취급 받는 동시에 집 밖에서는 물건을 훔치고 장물을 팔아치우고 마약 거래를 해댔죠. 그러다 술-담배-커피의 마법을 쓰는 나르코 알케미스트에게 수상한 약을 받아먹고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대로 보이고, 남들이 듣고싶은 말을 해주는 두 얼굴의 사나이의 아바타가 됩니다.

멧 "라이트리즌" 살바토르:아버지가 매일 이탈리아계 이웃들을 불러서 집에다 도박장을 여는 극우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백인남이지만, 내 친구중엔 멕시코,아이티,아랍인도 있는 캐릭터입니다. 원래 대학생이었으나 도박 중독 때문에 등록금을 날리고 지금은 낮에는 공장에 다니고 밤에는 인터넷에서 트롤링하는 리버테리안입니다. 키배에서 이기려고 헌법을 들이대다가 권력과 권리의 마법, 펄미나투르기를 깨우쳐서 총기 소지권리를 적극 주장하고 다닙니다.

제이린 헤리스: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막대한 유산을 남긴 덕에 상류층의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18살 생일 전날 아버지가 집과 차를 팔고 모든 돈을 인출해서 바베이도스로 야반도주 한 뒤론 노숙자가 되었습니다. 폭력을 두려워한 제이린은 더는 얕보이지 않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맞아가며 근육을 키웠으며, 안전한 사람이랑만 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며 스스로를 "윤리적인 걸레"라 자처합니다.

에밀리아 "쁘띠뜨 스파르쓰" 깜뽀쓰:평범한, 다시말해 유복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가족들에게 사랑받으며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가정에서 자란 젊은이입니다. 그녀는 무엇이든 자신을 규정하고 어디로 가라고 지시하는 목소리를 정면에서 거스르고자 하며, 그 결과 낮에는 수의간호사지만 밤에는 성노동자로 일하는 삶을 택했습니다. 그녀는 결코 규정되길 거부하는 벌거벗은 여신의 아바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