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건 설정의 모호함
M20은 초장부터 메이지 세계는 테키가 완전승리했거나, 하고 있거나, 그냥저냥 무난하게 비비는 세계중 암거나 원하는거 잡고 플레이하세요. 라고 나온다.
근데 이게 별도로 박스쳐서 설명하는 사건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견지함...
테이블에서야 마스터와 플레이어 맘이라지만 무한세계 흉내도 아니고 어쩌면 이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같은 모호한 서술이 넘 많이 나와서 처음 마게 접한 사람 입장에선 좀 당혹스러움.
게다가 그냥 빼자니 거의 모든 사건의 정도를 일어나서 좆망, 일어났지만 일부는 건재, 애초에 없는 사건이었다. 로 정도를 나눠놔서 뉴비는 이게 구판에서 일어난 사건이란건 알아도 어느 정도로 일어난건지는 모른다. 아마 대충 처음 언급된게 정사(?)였겠지만 뒤에서 그걸 또 부정하니 내 알 바인가 싶음.
그리고 그런 주제에 이 사건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마게 2판이나 뭔뭔 소설이나 그런 책을 찾아보라고 한다.
거의 700페이지나 되는 책이고, 옛 책들 모아서 다듬고 낸 책에서 이럴 줄은 몰랐음.
2. 마법 룰의 난해함과 상술
이건 뭐 워낙 기괴하기로 소문난 시리드니까...
판정을 하는 방법도 그래서 마법을 쓰는 법도 대강 알 것 같은데 이게 제대로 이해한 건지 아닌건지 모르겠다. 아마 아닐 확률이 높을 거임. 새 패러다임 짜서 마법을 쓰며 플레이하는 과정이 머릿속에서 잘 안그려지니.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아예 어떻게 마법을 써야하는지 설명해주는 책이 별도로 존재한다. M20 How Do You Do That? 이란 책인데... 700페이지나 되는 책을 읽고도 플레이가 불가능해서 저걸 또 읽으라고?
예전에도 거울책이니 스토리텔러 핸드북이니가 있었는데 왜 이번에도 같은 지거리를 반복하는지 모르겠음.
저 책은 나중에 사읽어보고 기회되면 얘기해봄. 마침 드라이브스루 할인이니...
3. 편집
순서가 좀 아쉬움. 잘은 말 못하겠는데 정보 순서가 잘 편집된 것 같진 않음. 선 설정 후 플레이가 골자인거 같은데 잘 된거 같지가 않다는 느낌을 내내 받고 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이 죄다 뒤에서 나와서 그런지.
그래도 재밌고 읽는 내내 메이지뽕이 차는 책이다. 다른 마게북들도 모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짐.
목표는 올해 내로 모르는 군머 빌런처럼 마게 플 열어서 마법의 매력을 알리는 것인데 쌓이는 마게 책들 보면 좀 한숨도 나온다...
모르는 군대 플레이가 가능해진건 그냥 시나리오집이 발매된 덕분이야...
그렇다면 메이지엔 정녕 꿈도 희망도 없단 말인가.
아예 RPG를 모르는 뉴비 입장에선 시나리오 없으면 둘 다 가시밭길이겠지. 둘 다 돌릴 수 있는 깜냥이 되면 당연히 다른 룰 하는 게 더 쉽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아직 마게 돌릴 깜냥이 안되지만, 현대 어반 판타지 + 프리폼 매직 + 오만한 운동권 마법사 RPG의 조합은 너무 매력적이라 못 떠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