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메이지 너무 뽕차는 설정 아님?
익명(14.33)
2018-03-02 22:32
추천 1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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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때마다 환상이 부서지는 환상적인 소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메이지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잘 읽었으면 여러분만의 마법사를 만들어보세요 ^^
다들 너무하네
그런 의미에서 한 번 해보면 어떨까.
아니 그렇게 좋았으면 읽고 자기 캐릭터쯤은 만들 수 있어야...
난 못 만들어서 포기해따
정확히는 만들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시점에서 별로 좋아할 수 없게 됐다
일단 팀과 캠페인이 있어야 캐릭터를 만들지 않을까.
난 메이지가 중간이 없는 룰이라 느껴져서 별로같음. 제대로 하려면 이론과학과 철학을 파고들어야 해서 너무 플이 형이상학적으로 가버리고 반대로 즉물적인 부분에 천착해서 메이지가 살리려는 메세지가 전달이 안되는 겉핡기식 룰이 됨. 그 중간 어디메를 플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메이지를 해볼 수 있다면 더 행복하겠지..
글쎄 난 게임하는데 이론과 철학같은 건 필요없다고 생각함. 그런게 필요했다면 정말로 언플레이어블 간증이 쏟아져내렸을 걸.
강남권에서 티알이면 마스터링이랑 장소대여 총대 매는데 아직껏 방송으로 WOD를 송출해보겠다거나 하다못해 걍 경험이라도 해보자고 나타나는 애가 없음
처음엔 그냥 현실을 왜곡시키면서 자신의 논리에 따라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게, 법사 좋아하는 내 취향에 적격이었다. 근데 자기의 이상을 위해서 현실과 맞서 싸운다는 건 더한 간지였고, 그건 타협하며 살아남건 관철하다가 죽건 어느쪽이건 너무 멋있고 좋아하는 캐릭터상이라 푹 빠지는 것 같음
지금이야 이것저것 주워보고 룰북 간신히 읽고 있는 수준이니까 막상 해보면 다른 점도 있을테고 할테지만, 그래도 그 숭고함과 고결함과 오만함과 그로 인한 비극들이 정말 멋있을 것 같아...
하다가 이상한 뽕을 맞은 사람들, 혹은 이미 전공자인 사람들이 그런 걸 끌어다 열심히 쓰긴 했지. 근데 애초에 그런 거 쓰면서 해야 하는 룰은 게임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아. 일단 그런 거 써서 제대로 놀게 해줄 가이드라인도 없고.
핵심 주제를 하나 놔. "운명에 대한 순응"을 모토로 하는 마법사, "힘을 흡수"를 모토로 하는 마법사. 그 다음에 해당 마법사가 참고했음직한 레퍼런스를 평소 보고 듣던 것에서 꼽아서 한두개 살짝 발라. 그 다음에 설명해. "기계주의적 세계관에 입각해 이 마법사는 운명은 수식을 통해 도출되는 신의 결론이라고 보고 스스로를 식의 구성성분으로 봅니다. 사칙연산 기호로 운명의 변화를 유도합니다" 진짜로 열역학을 공부하지 않고 그쪽의 유명한 경구 한두개만 알아도 그럴싸한 마법사를 짤 수 있음.
그런 의미에서 5월에는 죽음과 희망 파탄의 메이지 단기 플레이를 하자.
중반에 각 분파들 설명하는 것 보다 1부에서 초반에 'You must be proud to be a mage.' 라는 식으로 적힌 부분들도 정말 뽕이 찼고..
뭔가 막 들떠서 횡설수설했는데, 5월 메이지 단기플을 기대하며 최대한 많은 책을 읽고 공부하겠습니다. 충성충성
뭐야. 저번에 그 사람인가? 사실 ㅇㅇ가 다 똑같아서 못 알아보겠음. 곧 2주쯤 해외 출장이 있어서 당장 준비는 못 하고 있는데, 혹시 쓰고 싶은 소재나 모티프가 있으면 미리 얘기해주셈.
저번에 그 사람 맞습니다. 1월인가 덧글 남겼던... 소재나 모티브도 일단 고민해볼게요. 먼저 캐릭 만드는건 별로라셔서 아직 생각 안해봤어요.
이왕 얘기가 나온 김에 조금 더 하면... 어떤 이야기를 할지도 안 정한 상태에서 플러프 덩어리 캐릭터만 짜는 건 좋지 않다는 뜻이었음. 그 때 사람을 얼마나 모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캐릭터는 팀에서 어떤 스토리와 내러티브를 가지고 놀지에 따라 달리 짜야 한다고 생각함. 다만 님이 뭘 하고 싶은지도 중요한 부분이니, 핵심 주제와 소재는 최대한 공유하는 게 좋을 듯.
네. 최대한 고민해볼게요. 조언 감사합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이래저래 일이 있어서 시나리오는 당장은 구체적으로 안 잡아놨음. 다만 주제는 '내가 헌신하던 가치의 양면성을 깨닫고 갈등하게 되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 중. 트래디션이라면... 자신이 긍지를 품고 있던 고대로부터의 유구한 전통이, 실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비인간적이고 냉혹한 면도 있다는 걸 깨닫고, 그에 동참해야 하는 상황의 딜레마 같은 거. 일단 이 부분은 아직 폴리싱이 덜 됐고 수정 가능한 부분임.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