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판 룰북에 수록되었던 시나리오 네 편이 얼마나 팍팍했는가를 설명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사실 전에 각각 리뷰를 했었으니까, 이게 얼마나(요즘 기준으로) 암울한지만 간략하게 다시 소개해 봄.
이걸 좀 읽다보면 "CoC에서 키퍼가 주사위를 굴리는 광경은 대개 직접 보여주지 않는 쪽이 낫다"거나
"키퍼는 탐사자들을 줘패려 드는 게 아니라 베이비시팅하는 쪽"이라는 내 주장이 조금 더 이해가 갈까?
아닐지도 모르겠군.
유령의 집
침대에 쳐맞으면 2d6 피해
피해가 좀 높게 뜨면 체력이 낮은 탐사자는 실피가 되서 한 방에 실려나가거나 죽는다고 보면 됐음.
그래서 침대 피해를 1d6+2로 최대 피해가 그리 크게 안 뜨게 너프함.
코빗한테 맞으면 2d3+db
이건 그나마 양호했지만 코빗의 일격이 대략 3~10점 피해가 들어가니까 역시 운이 나쁘면 꽤 아팠음.
역시 1d3+db로 너프함.
코빗이 차원의 부랑자(Dimensional Shambler)를 소환할 수 있었음
진 최종보스. 덕분에 구판 시절에도 퀵스타트에서는 이놈 소환을 막았다. 평타 피해가 1d8+1d6이라
위에 나온 침대보다 강한데 설상가상으로 1라운드에 2회씩 때림... 좀 패면 탐사자가 리타이어하는 건
확정이었고 거기다 누구 하나 붙잡고 같이 자기 차원으로 끌고 가버리는 걸로(시간이 좀 걸리긴 했음)
시체도 못 찾게 할 수 있었음. 대신 시나리오 보상에 이놈 소환 주문 배우는 게 포함됐다.....
어둠의 끝자락(The Edge of Darkness)
물리 공격 면역에 집을 불태워도 죽지 않으며 투명하고 사람 잘 패는 초자연체가 적으로 등장함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광인(The Madman)
한 번에 다수의 미고와 싸울 기회가 생김
개들을 풀어라? 유감스럽게도 여기 미고들은 방어구 / 냉기 분사기 / 전기총 등으로 무장하고 있음.
그것도 얘들이 2개 조로 나누어 움직이는 거라 그나마 전력이 분산되서 좀 나은 게 이 모양.
망자의 춤(Dead Man Stomp)
마피아가 나오며 총하고 좀비도 많이 나옴
그나마 가장 만만한 수준. 대신 눈 앞에서 사람이 벌집핏자가 되는 묘사를 여러 번 감당해야 할 거임.
시작부터 근처에 앉은 사람 머리에 총알이 박혀 두개골이 깨지는... 걸로 모자라서 반대쪽에 앉았던
탐사자는 총알이 사망자의 머리를 관통해 생긴 총구멍에서 뿜어져 나온 뇌 조각과 피를 잔뜩 뒤집어
쓸 수 있음. 짝짝짝. 다시 말하지만 이 장면이 시나리오 도입부다 ^^
다시 말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구판 룰북에 수록됐던 "비교적 쉽고 굴리기 좋은 시나리오들"이었음.
7판 룰북으로 따지면 "오래된 숲 속에서"나 "붉은 서류"와 같은 것들이라고.
겁나 하드했네
저는 총구멍에 총을 끼우고 카운터 스나이핑을 합니다
유감스럽게도 뒤에서 권총으로 쏘고 도망감.
예전에 광인 돌려봤었는데 탐사자 전원 냉동인간만들었었음ㅋㅋ 실수를 깨달은 건 이미 냉기분사기를 발사하고 난 뒤였다...
나머지 둘은 번역은 한 3년 전에 했지만 비교적 최근에 돌려봤었는데(흑흑휘벌) 전자의 경우엔 그 괴물을 물리적으로 상대할 수 없는 적으로 확실히 인식시키니까 큰 문제는 없었음. 왜 이걸 초보자 추천 시나리오라 하는지 알겠더라. 깔끔하고 좋았음. 데드맨 스탐프는 돌리면서 토미건이 졸라쌔단걸 느낄수있었지
사실 나도 개인적으로 어둠의 끝자락을 CoC 최고의 단편으로 뽑고 해외 양놈들도 꽤 고평가하는 물건임. 구판에서 토미 건은 그냥 탐사자 손에 웬만해서는 주면 안 되는 결전병기였고....
ㅇㅇ 매번 리뷰 잘 보고 있음 댕큐 여튼 4편 중에 엣지오브다크니스가 제일 좋았고 매드맨이 제일 별로였음
매드맨은 저 넷 중 최악이라는데 양놈들에게서도 이견이 없다고 보면 됨.